[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한때 CF계를 휩쓴 모델 겸 배우 이기용이 냉동삼겹살 식당에서 서빙 일로 인생 2막을 살고 있는 근황을 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기용은 25일 자신의 계정에 "한때는 톱모델이었고 지금은 식당에서 일하고 있다. 사장 아니고 직원이다"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일상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그는 앞치마를 두르고 맥주병 상자를 옮기고, 손님이 떠난 식탁을 정리한 뒤 주방에서 설거지까지 하는 모습을 담담하게 보여줬다. 이어 "화려했던 무대에서 지금은 식당 일을 하지만, 누구에게나 인생 방향은 달라질 수 있다. 중요한 건 어떤 자리에서도 나답게 살아가는 용기"라고 전했다.
이어 26일에는 과거 모델로 활동하던 전성기 시절의 이기용이 민소매 드레스를 입고 포즈를 취한 모습과 함께, 식당에서 일하는 현재 모습을 덧붙인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화려한 무대가 아니고, 조명이 꺼져도, 여전히 우리는 빛난다. 꿈을 쫓던 내가 그냥 삶을 버티며 또 다른 의미를 가고 있다. 지금 이순간을 살아내는 우리, 완전 멋진 거 아니느냐. 삶의 모습이 달라져도 우리의 가치는 그대로인 것 잊지말길 바란다"라는 글귀도 함께 나온다.
해당 게시물이 큰 관심을 모으자, 28일에는 "오늘 갑자기 제 근황이 기사에 뜨기 시작하며, 많은 분께 연락이 오고 있다. 기억해 주시는것도 감사한데 저를 보며 힘난다 하시고 위로 받는다고 표현해 주셔서 너무 가슴이 뭉클하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변화는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다"며 "저도 하니까, 당신은 더 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기용은 2002년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우승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신비로운 마스크와 180cm의 큰 키로 주목받았던 그는 가수 박상민, 이기찬의 뮤직비디오를 비롯해, 영화 '무영검', '조폭마누라3' 등에 출연하는가 하면, 다양한 CF에서 활약하는 등 '빨간 모자 아가씨'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기용의 파워 다이어트' 비디오도 출시한 바 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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