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두 달 동안 떠돌이 생활을 끝낸 NC 다이노스가 드디어 집에 돌아왔다.
30일 창원 NC파크. NC가 홈구장에 60일 만에 발을 들였다.
지난 3월 29일 창원 NC파크 내 구조물(루버)가 떨어져서 관람객이 맞는 사고가 발생했다. 총 3명이 다쳤고, 그 중 한 명이 치료 도중 사망하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경기장은 폐쇄됐고, NC는 기약없는 떠돌이 생활을 이어가야 했다.
재개장은 쉽지 않았다. 창원시와 창원시설공단, NC 구단으로 구성된 합동대책반이 구장 시설을 점검하고 안전조치를 마쳤지만, 국토교통부의 재개장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
게다가 창원시는 사고 이후 내내 책임을 회피하고, 사고 조사 등에서도 미온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결국 NC는 홈구장 없이 시즌을 치를 위기에 처하자 울산 문수구장을 임시 대체 홈구장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울산시의 적극 협조도 있었다.
그제서야 창원시가 바쁘게 움직였다. 국토부도 한발 물러났다. 지역 상권과 여론을 의식한 창원시는 '다이노스 컴백홈'이라는 웃지 못한 7행시를 지어 NC의 창원 복귀를 촉구하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NC는 30일 한화 이글스전을 시작으로 NC파크에서 다시 홈 경기를 치르게 됐다.
과정을 떠나 선수들에게는 집으로 돌아왔다는 게 감개무량한 표정이었다.
NC 모회사 게임 캐릭터가 그려진 더그아웃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정겨웠다.
그라운드에 나온 선수와 코치진 모두 웃음꽃이 피었다. 집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꼈기에 NC 파크를 다시 마주한 선수들의 마음이 남달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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