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요나탄 타는 10년 전 바이엘 레버쿠젠에서의 첫 날을 아직 잊지 않고 있다.
바이에른은 2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타를 영입했다.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했으며 2029년 6월 30일까지 계약이다. 타는 바이에른에서 등번호 4번을 부여받았다'며 영입을 공식화했다.
타는 바이에른 이적 후 플레이어스 더 트리뷴을 통해 레버쿠젠에서의 커리어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타는 레버쿠젠으로 2015년에 이적한 후 무려 10년을 뛰면서 팀의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타는 새로운 도전을 외쳤고, 바이에른으로 합류했다. 김민재의 새로운 경쟁자다.
타는 레버쿠젠의 10년을 되돌아보면서 합류 첫 날을 떠올렸다. 타의 입에서 거론된 건 놀랍게도 손흥민이었다. 타는 "난 여기서 첫 훈련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일대일 훈련을 했고, 손흥민을 상대해야 했다"고 입을 열었다.
당시 손흥민은 레버쿠젠의 핵심이었다. 2014~2015시즌에 42경기 17골 4도움을 터트리면서 점점 주가를 올리고 있었고, 토트넘이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접근했던 그 시기였다.
타는 "당시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하기 직전이었다. 볼을 가진 손흥민은 무서웠다. 일대일 훈련을 하기 위해서 줄을 서고 있었고, 맨 앞에 손흥민이 있었다. 그가 빠른 속도로 달려와 드리블을 시작했고, 팀 모두가 지켜보고 있었다"며 손흥민 앞에서 긴장했던 자신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었다.
계속해서 그는 "나는 다리를 뻗었고, 공을 정확히 쳐냈다. 깔끔하고 아름다운 수비였다. 공을 받아서 슛을 해 골을 넣었다. 두 번째 태클도 내가 이겼고, 세 번째 태클도 똑같았다. 훈련 내내 어떤 태클도 실패하지 않았다. 그 후에 사람들은 날 존중했고, 내가 왜 여기있는지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타는 손흥민처럼 함부르크에서 데뷔해 곧바로 뛰어난 잠재력을 보여주면서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상황이었다. 일부 레버쿠젠 선수들은 구단에서 어린 타를 위해서 비싼 이적료를 지불하자 타의 실력에 대해서 의구심을 품고 있었고, 타는 이를 의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첫 훈련에서 타가 레버쿠젠 에이스였던 손흥민을 잘 막아내자 의심하던 선수들도 타를 인정한 것이다. 타는 레버쿠젠으로 이적하자마자 주전으로 도약했고, 꾸준히 성장해 리그 최고의 센터백이 됐다. 이제 타는 세계 최고의 구단인 바이에른으로 합류해 김민재와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한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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