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친정팀과 데뷔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논란의 이적을 추진 중인 가운데 다음달 열리는 클럽월드컵에서 '세기적 볼거리'를 선사할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호날두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알 나스르와의 결별을 예고했다. 지난 2년 6개월 동안 알 나스르에서 뛴 호날두는 올여름 계약 만료가 되면 다른 팀으로 이적키로 하고 행선지를 찾고 있는 중이다.
이에 스페인 매체 '마르카' 등 외신들은 호날두의 차기 이적 팀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이 유력한 것으로 점치고 있다. 알 힐랄은 오는 6월 15일 개막하는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한다. 클럽월드컵 출전이 호날두를 유혹하는 강력한 촉매제인 것이다.
그러자 '호날두가 개인 욕심을 채우기 위해 팀 동료를 배신하고 라이벌 팀에 합류하려 한다'는 여론과 함께 호날두에게 '배신자' 프레임이 씌어진 가운데 세계 축구팬 사이에서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알 힐랄도 알 나스르와 마찬가지로 황혼기의 유럽 슈퍼스타들을 끌어모아 '흥행장사'를 꾀하고 있기 때문에 호날두에게 다시 천문학적 금액을 제시하며 전격 영입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일부 외신들은 호날두가 알 힐랄 입단에 성공할 경우 클럽월드컵에서 최고 빅매치가 성사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알 힐랄은 다음달 19일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와 H조 1차 예선전을 치른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몸담았던 팀이다. 호날두는 이곳에서 유럽챔피언스리그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는 등 선수 커리어에서 절정기를 보냈다.
자신을 세계 최고 몸값의 선수로 키워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알 힐랄 입단 데뷔전을 치르게 되는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애정이 짙게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진 호날두가 친정팀과 데뷔전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운 볼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호날두 영입을 희망하는 곳으로 다른 사우디리그 구단과 함께 미국 MLS의 복수의 팀들도 거명되고 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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