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인도네시아와 맞붙기 전부터 중국 축구가 변명을 내놓기 시작했다.
중국의 소후닷컴은 4일(한국시각) '중국 축구대표팀이 탈락 위기에 처했다'라고 보도했다.
중국(승점 6)은 현재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최하위에 위치해 있다. 3위 사우디아라비아(승점 10), 4위 인도네시아(승점 9), 5위 바레인(승점 6)을 추격하고 있지만, 승점 차이가 적지 않다. 승점이 같은 바레인(-8)에게도 득실(-13)에서 크게 밀린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월드컵 본선 진출조차 없었던 중국으로서는 승리가 절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탈락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5일 맞붙는 9차전 상대인 인도네시아도 부담이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1월 신태용 감독을 경질하고 파트리크 클라위베르트 감독을 선임하며 엄청난 귀화 정책으로 인도네시아 대표팀 선수단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6월 A매치를 앞둔 훈련 명단에도 무려 19명의 귀화 선수가 포함되며, 중국 언론에서도 우려를 표했다. 이중에는 유벤투스 등을 경험한 유럽 출신 선수들이 적지 않다. 중국으로서는 전력에서나, 전술에서 인도네시아를 압도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 언론은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의지를 불태우기보다는 시작부터 변명을 나열했다. 중국이 마치 이길 수 없는 싸움에 돌입한다는 듯한 내용을 쏟아냈다.
소후닷컴은 '중국은 세 가지 이유로 전망이 어둡다. 첫 번째는 상대 전력의 업그레이드다. 두 번째는 심판의 영향이다. 루스탐 루트풀린 주심의 인도네시아 후광이 판정 수위에 대한 우려로 이어진다. 홈 팬들의 야유가 중국 선수들에게 영향력을 미칠 가능성도 크다'고 주장했다.
중국이 주심을 걸고 넘어진 이유는 바로 과거 이력 때문이다. 루트플린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중국과 카타르 경기를 맡았다. 당시 경기에서 수비수 장선룽이 카타르 선수와 충돌했고, 이로 인해 루트플린이 곧바로 퇴장을 선언한 바 있다. 중국 언론은 당시 판정이 마치 억울한 판정이었다는 듯이 묘사했다. 또한 루트플린이 주관한 3경기에서 인도네시아가 9골, 1실점을 기록한 것을 지적했다. 다만 판정이 유리했다는 증거는 없었다.
인도네시아의 홈 어드밴티지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다만 원정 경기에서 상대 팀 팬들의 야유는 당연히 감당해야 할 부분이다. 이미 중국은 한국과의 2차 예선 경기에서도 여러 차례 홈에서의 심한 야유와 레이저 테러 등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월드컵 탈락 위기에 놓인 중국 축구가 변명부터 내놓으며, 인도네시아전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 인도네시아를 잡지 못한다면 다시 한번 월드컵 진출은 포기해야 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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