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리그와 아시아의 자존심을 걸고 출사표를 던졌다.
울산 HD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참가를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김판곤 감독을 비롯한 울산 선수단은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비행길에 올랐다.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행을 조기 확정지은 대표팀에 합류한 골키퍼 조현우는 미국 현지에서 합류한다.
울산은 지난해 4월 17일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현재 ACLE) 강 1차전에서 이동경의 결승골로 1대0 승리를 거뒀다. 당시 AFC 클럽 포인트에서 81점으로 전북 현대(80점)를 제치고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115점)에 이어 아시아 2위에 오르며 자력으로 클럽 월드컵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울산과 더불어 알 힐랄(사우디), 알 아인(아랍에미리트),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일본) 등 총 네 팀이 출전한다.
울산은 지난해 12월 6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텔레문도 센터에서 열린 조 추첨식에서 3포트에 배정됐다. 플루미넨시(브라질, 1포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2포트),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 4포트)와 함께 F조에 편성됐다. 이번 대회는 오는 6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약 한 달 동안 미국 동, 서부에서 열린다.
울산은 6월 18일 선다운스와 올랜도 인터앤코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이어 플루미넨시와 22일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2차전에 임한다. 도르트문트와 마지막 3차전은 26일 신시내티에 위치한 TQL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울산 김판곤 감독은 "세계적인 클럽과 겨루며 구단의 경쟁력과 팬들의 자긍심을 높ㅗ일 수 있는 기회다.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울산 HD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울산 김광국 대표이사는 "대한민국을 대표해 참가하는 이번 클럽 월드컵에서 최선을 다해 울산 HD를 알리고 싶다. FIFA의 관심과 노력에 감사드린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