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비혼을 선언했던 배우 윤현민이 최진혁이 주선한 '여사친 소개'를 받았다.
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최진혁과 이국주, 윤현민이 '85년생 모임'을 가졌다.
모든게 칼 같이 정돈된 윤현민의 칼각하우스에 최진혁이 놀러왔다. 드라마 '터널'에서 함께 열연한 사이로 동갑내기 찐친이라고. 잘생긴 두 배우의 훈훈한 투샷에 꽃잎이 날렸다.
최진혁은 "이런 집에서 왜 혼자 사는 거냐"라 물었고 윤현민은 "내가 알아서 할게"라며 버럭했다. 이에 지지 않은 최진혁은 "너 결혼도 안한다고 했다며?"라며 비혼 선언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어 "한 번쯤은 갔다 와야하지 않냐"라 잔소리를 했지만 윤현민은 "지금 상태도 나쁘지 않지 않냐"라 반박했다.
최진혁은 "너 이런데 혼자 사니까 새벽 3시에 술 먹고 혀 꼬여서 전화오고 하는 거 아니냐. 기억 나지 않냐"라 공격했고 윤현민은 "너 기억력 좋다? 대사 NG는 겁나 내면서"라며 웃었다.
최진혁은 "'터널' 찍을 때 너보다 내가 너보다 체력이 훨씬 좋았다"라 했고 윤현민은 "너 '터널' 때 나한테 전화해서 '너 오늘 지각해라. 나도 지각할 테니까'라 하지 않았냐. 혼자만 지각하면 그러니까"라고 폭로했다.
최진혁은 "김재중, 윤현민, 최진혁 해서 85년생 모임을 만들었는데 세 번이나 니가 노쇼했다"라 잔소리를 했고 윤현민은 "눈이 너무 왔었다"라며 변명했지만 먹히지 않았다.
윤현민은 "네가 숫기도 없고 그래서 다들 불편해할까봐 그랬다"며 궁시렁댔고 최진혁은 "내가 그래서 친구를 불렀다. 걔가 너 본다고 원래 유학생활 하고 있는데 일본에서 들어왔다"라 했다.
윤현민을 엄청 보고 싶어 좀전에 일본에서 입국했다는 최진혁의 지인은 바로 코미디언 이국주였다. 일본 도쿄에서 새 삶을 시작한 이국주는 윤현민의 반려견을 보며 "엄마라고 하면 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국주는 각종 요리 재료와 도구들을 우르르 가져와 윤현민을 놀라게 했다. 커다란 주방도구들에 이국주는 "제가 아는 주방용품 가게 사장님이 있어서 맞춘 거다"라 설명했다.
이국주는 "선물이 많다"며 참기름을 선물했고 최진혁은 "혼수를 가져오면 어떡해"라며 놀랐다. 서장훈은 "남의 집에 처음 오는데 선물로 참기름은 굉장히 신선하다"라며 웃었다. 이국주는 "윤현민을 보려고 한국으로 온 거다. 세 번이나 못 봤지 않냐. 그럼 나라도 노력을 해야지 보는 거 아니냐"며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윤현민은 "지금 싱글라이프도 나쁘지 않다"라 했지만 이국주는 "저는 사주를 봤는데 올해까지만 결혼운이 있다더라. 올해를 놓치면 힘들 수도 있다더라. 운명의 상대가 건너건너 생긴다고 하더라. 그래서 올해 엄청 파이팅하고 있다. 같이 노력해봐요"라며 플러팅했다. 최진혁은 "국주는 요리도 잘한다. 결혼 준비를 이미 다 끝냈다"라며 칭찬을 연발했고 윤현민은 갑자기 사레가 들려 기침을 해댔다.
이국주는 윤현민이 준비한 고기가 부족하다며 어마어마한 요리재료들을 꺼냈다. 곱창은 무려 6kg. 이국주는 "여기에 곱창전골을 하려고 양념도 가져왔다"라며 스몰토크를 이어갔다. 캠핑에 관심이 많다는 윤현민에 이국주는 "캠핑카 팔았는데 다시 사야겠다"라 했다.
식용유에 곱창을 튀겨 초벌한 이국주는 가스버너 4개를 연결해 커다란 전골냄비를 올렸다. 집에서는 볼 수 없는 비주얼. 추성훈은 "양이 보통이 아니다. 운동선수 몇 명이 필요하겠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최진혁은 "행복 별거 없다"며 이국주표 곱창전골에 감탄했다. 이국주는 직접 쌈을 싸줬고 윤현민은 덥석 받아먹었다. 이국질은 "너무 손가락까지 먹었다. 이건 끼부린 거지?"라며 설레어 했다. 윤현민은 "곱창인줄 알았어"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윤현민의 어머니는 '이국주 어떠냐'는 질문에 "현민이가 좀 과묵하다. 제가 '우울해보여!'라 했다. 옛날에 '개그맨하고 사귀면 얼마나 좋겠어'라 했다"라며 마음에 든다고 했다. 최진혁의 어머니 역시 이국주가 좋다고.
윤현민은 '이상형'에 대해 "그런 거 있지 않냐. 어떤 한 동작에 꽂히는 거. 어느순간 봤는데 한 장면이 스틸컷처럼 슬로우모션처럼 촤르륵"이라 했고 이국주는 "근데 그게 곱창 튀기는 건 아닐 거 아냐"라 갸웃했다.
서로 연애를 할 때 '지금 만나는 사람이 있어' 정도로 공유한다는 최진혁과 윤현민. 따로 타로를 공부해 잘 맞힌다는 이국주는 윤현민의 연애운을 봐주기로 했다. 현재 비혼주의라는 윤현민에 이국주는 "이러면 안된다" 당황하며 "결혼에 대해 힘이 없다"고 결혼운이 없다 말했다. 하지만 이내 다음 카드에서는 "결혼해야 한다"라는 점괘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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