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맨유가 다시 나섰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영입을 원한다.
영국 언론 팀토크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맨유가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갖는 것은 구체적이다. 매각 여부는 상상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루벤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새 시즌 명예회복에 나선다. 맨유는 2024~2025시즌 최악을 경험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1승9무18패(승점 42)를 기록했다. 20개 팀 가운데 15위에 머물렀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카라바오컵에서도 탈락했다. 유로파리그(UEL)에선 결승에 올랐지만 준우승을 기록했다.
팀토크는 '맨유는 최근 마테우스 쿠냐와 계약했다. 김민재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완전 영입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이 매체는 크리스티안 포크 기자의 보도를 인용했다. 포크는 "김민재의 거취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선수 측과도 협상한 것이 없다. 하지만 김민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도 받고 있다. EPL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매각을 상상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제안은 없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2023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나폴리(이탈리아)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했다. 맨유는 그때도 김민재 영입을 원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했다. 당시 그의 이적료는 5000만 유로 수준으로 알려졌다. 2024~2025시즌엔 빈센트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의 신임 속 팀의 수비 핵심으로 활약했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염증은 물론, 인후통,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면서도 각종 대회를 치렀다.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가 우려를 제기했을 정도다. FIFPRO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통증에도 올 시즌 대부분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아킬레스건염은 과도한 경기 부담과 연관된 부상이다. 올 여름 2026년 북중미월드컵 예선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으로 다음 2025~2026시즌을 앞두고 김민재가 쉴 시간이 적다. 김민재의 사례는 경고다. 안전장치가 없다면 이런 방식으로 경기 부담이 극단적으로 커질 수 있다'고 했다. 김민재는 2024~2025시즌 총 43경기에서 3593분을 소화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의 희생과 헌신 속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정상에 올랐다.
김민재는 부상 탓에 한동안 재활에 몰두했다. 그는 미국에서 열리는 클럽월드컵 출전을 위해 이동했다. 김민재는 최근 AC 밀란(이탈리아), 리버풀(잉글랜드)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포크는 "지난 여름 맨유가 김민재 영입에 재도전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당시에는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생각을 할 수 없었다. 맨유는 김민재 영입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올 여름에도 다시 문을 두드릴 수 있을지 모른다. 바이에른 뮌헨은 가장 적합한 전략이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