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인도네시아 언론이 신태용 감독이 중국 감독으로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 충격적인 주장을 내놓았다.
인도네시아의 티비원뉴스는 15일(한국시각) '중국이 브란코 이반코비치를 대체하기 위해 신태용을 영입하려고 하는 주된 이유'라며 신태용 감독의 중국 대표팀 부임설을 조명했다.
신태용 감독은 최근 중국 대표팀 감독 후보로 떠올랐다. 중국은 최근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과 계약 해지를 진행했다. 중국 현지 매체들은 '중국축구협회와 이반코비치 감독 간에는 3차예선 통과 실패 시 위약금 없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조항이 삽입돼 있다'며 '이반코비치 감독은 이미 중국을 떠난 상태'라고 전했다. 신 감독은 이반코비치의 후임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됐다.
신 감독은 지난 1월 인도네시아를 떠난 이후 아직 감독직을 맡고 있지 않다. 미쓰비시컵 탈락을 기점으로 갑작스럽게 잡음이 쏟아졌고, 네덜란드 귀화 선수들의 합류로 네덜란드 감독을 원했다고 알려진 에릭 토히르 회장이 팀을 흔들었다. 결국 신 감독은 오랜 기간 인도네시아에 헌신했지만 경질을 피할 수 없었다. 현재는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과 성남FC 비상근 단장으로서 행정가로서의 역량을 기르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6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이 좌절되며 이반코비치 감독을 내보냈고, 대신 인도네시아의 월드컵 본선 희망을 살렸던 신태용 감독을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인도네시아의 CNN인도네시아는 '신 감독은 중국 축구의 명예를 회복할 적임자로 여겨진다. 그는 인도네시아에서 주목을 받았고, 여러 대회에서 역사적인 업적을 남겼다. 중국의 러브콜도 처음이 아니다. 2019년 인도네시아 감독으로 부임하기 전에 중국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부 인도네시아 언론은 신 감독이 중국 대표팀의 러브콜을 받는 이유가 단순히 역량때문만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티비원뉴스는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 축구 이미지를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아 중국 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인도네시아 성적을 크게 바꿨다. 중국 대표팀이 그를 강력하게 원하는 이유를 밝혔다. 첫째는 아시아 축구 대회 경험이 있다는 점으로 평가되며, 둘째는 연봉이다. 신태용 감독의 연봉은 이반코비치보다 낮다. 3분의 1에 불과하다고 알려졌다'라며 신 감독이 연봉 때문에 중국의 후보로 떠올랐다고 평가했다.
한편 일부 중국 언론에서는 중국 대표팀이 신태용을 비롯해 뛰어난 감독들 대신 중국 레전드 출신 정즈 감독을 선임할 것이라는 주장도 등장하고 있다. 찰턴 애슬레틱, 셀틱 등 유럽에서도 선수 생활을 보낸 정즈는 이후 광저우FC 감독을 거쳐 이반코비치 감독과 함께 중국 대표팀 수석 코치로 활동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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