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SSG 랜더스 노경은에게 '나이의 벽'은 없는 모양이다. 어느덧 프로야구 역대 18번째 100홀드 달성까지 홀드 한 개만 남겨두뒀다.
노경은은 18일 기준 41세 3개월 7일이다. 홀드 하나를 추가할 경우 2023년 LG 트윈스 김진성이 세운 최고령 100홀드 기록(38세 6개월 28일)을 무려 3년 가까이 넘어서게 된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같은 노경은의 홀드 행진이 불과 최근 3~4년 사이의 일이라는 것. 2003년 두산에 1차지명으로 입단한 이래 주로 선발로 뛰었다. 롯데에서 뛰던 2021년까지도 선발투수였다. 2021년까지 노경은의 통산 홀드는 11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롯데 방출 후 SSG에 몸담은 2022년 후반기부터 본격적인 필승조 불펜으로 변신했다. 이해 41경기(선발 8) 79⅔이닝을 소화하며 12승5패 1세이브 7홀드를 기록한 노경은은 이듬해인 2023년 76경기 83이닝 9승5패 2세이브30홀드, 2024년 77경기 83⅔이닝 8승5패 38홀드를 기록했다.
최근 3년간 평균 80이닝을 넘게 던졌고, 2시즌 연속 70경기-80이닝-30홀드 이상을 기록했다. 2시즌 연속 30홀드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노경은이 역대 처음이다.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KIA 타이거즈 최형우와 더불어 리그를 대표하는 최고령 선수 중 한명임에도 매년 경이적인 퍼포먼스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고령 KBO 홀드상을 수상한 노경은은 프로인생 23년차인 올해 통산 86승 97패 12세이브 99홀드를 기록중이다. 노경은이 100홀드를 달성하면 KT 우규민에 이어 통산 80승-10세이브-100홀드 이상을 기록한 역대 두 번째 선수가 된다(우규민 87승-91세이브-115홀드).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철저한 몸관리로 탄탄한 근육을 유지하며 타의 모범이 되는 베테랑 그 자체다. KBO는 노경은이 100홀드를 달성할 경우 표창 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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