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 팬들이 맨유 원정에서 '동성애 혐오' 구호를 외쳤다가 결국 징계를 받았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19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이 군중 통제 부정 행위와 관련된 FA 규정 E21 2건을 위반했다"고 발표했다. FA는 토트넘에 7만5000파운드(약 1억4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토트넘은 지난해 9월 30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에서 3대0으로 완승했다. '캡틴' 손흥민이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 도미닉 솔란케의 연속골을 작렬시켰다.
하지만 경기 외적인 문제로 논란에 휩싸였다. 토트넘 일부 팬들은 후반 4분과 34분 동성애 혐오적인 구호를 외쳐 논란이 됐다. 당시 '미러'는 '토트넘 원정 팬들의 동성애 혐오적인 구호로 인해 여러 차례 방해를 받았다. 구호 중 하나는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을 겨냥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사였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또 다른 노래는 메이슨 마운트를 겨냥했다. '첼시 렌트 보이'라는 소리가 들렸다'고 전했다. 이 구호는 2022년 검찰에 의해 동성애 혐오 범죄로 분류된 바 있다.
토트넘은 당시 논란의 구호에 공식 사과한 바 있다. 토트넘은 공식 성명을 통해 "구단은 올드트래포드 원정 응원단 일부에서 혐오스러운 동성애 반대 구호를 외친 것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이는 용납할 수 없는 매우 모욕적인 행위이며 팀에 대한 응원을 보여주는 방식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또 "구단은 경찰 및 보안요원과의 긴밀한 협력하에 구호를 선동하거나 가담한 사람을 색출해낼 것이며 이후 제제 및 출입금지 정책에 의거해 가능한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우리는 홈과 원정을 막론하고 훌륭하고 열렬한 응원을 보내주는 우리 팬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우리 모두는 토트넘홋스퍼의 홍보대사로 행동해야할 책임이 있으며 그 어떤 차별도 우리 클럽 내에는 설 땅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FA의 징계는 피해가지 못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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