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그야말로 범접할 수 없다.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3')에 출연 중인 한국팀 '범접(BUMSUP)'이 메가크루 미션으로 이름값을 증명했다.
18일 유튜브 채널 '더 춤(THE CHOOM)'을 통해 공개된 범접의 메가크루 영상은 21일 오전 누적 조회수 1000만 회를 넘었고, 22일 오후 1시 기준 1200만 회를 넘어섰다. 공개 3일 만에 1000만 뷰, 4일 만에 1200만 뷰를 돌파한 셈이다. 여기에 공개된 직후 부터 인기 급상승 동영상(인급동) 1위도 계속해서 유지 중이다.
이러한 뜨거운 반응은 수치뿐만 아니다. 국내외 네티즌들은 물론, 공공기관 공식 계정까지 범접의 영상에 응원 댓글을 남기며 화제를 더하고 있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전통과 현재의 멋진 어울림, 감탄이 절로. 국립 무형유산원도 이 감동적인 무대를 응원합니다. 무형 유산의 참신하고 힙한 모습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썼다.
국가유산청도 "국가유산급 퍼포먼스 올라왔다고 해서 찾아왔습니다"라고, 국가유산진흥원은 "범접할 수 없는 범접! 팀 코리아를 응원합니다"고 댓글을 남겼다.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은 "대한민국 역사에 길이 남을 영상이 있다고 해서 찾아왔습니다. 박물관에 영구소장하고 싶습니다"고 전했고, 한국고미술협회는 "갓생살며 세계에 우리 문화의 위상을 드높이는 범접, 한국고미술협회도 끝까지 함께 응원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전통 공연은 저희 전문인데, 이 무대 감히 범접 못하겠습니다", 경기남부경찰은 "절도 현장인 줄 알고 출동했습니다. 춤선이 너무 절도 있어서요"라는 위트 있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국민건강보험공단도 "이 무대에 건강보험 적용 안 되죠?"라고 남겼다.
기업들까지 줄줄이 참전하며 댓글 열전에 불을 지폈다. CGV는 "3분짜리 영화 잘 봤습니다^^ 마지막 회는 단관 가시죠! 팝콘은 제가 쏘겠습니다", 티빙은 "저도 469821번 밖에 안 봤습니다. 범접 보느라 티빙도 티빙에서 못 나가는 중", 에버랜드는 "환상의 나라에서 왔습니다. 환상적인 춤 ㅇㅈ합니다"고 적었다.
이외에도 레고코리아, 불닭TV, 교보생명, 스타필드 등 브랜드들이 각자의 아이덴티티를 녹인 이른바 '주접 댓글'로 유튜브 댓글창을 장악했다.
'범접'은 허니제이, 모니카, 립제이, 아이키, 리헤이, 효진초이, 노제, 리정 등 국내 최고의 여성 댄서들이 '스우파3' 팀 코리아를 위해 뭉친 팀이다.
이번 메가크루 미션은 허니제이가 총괄 디렉터를 맡아 '몽경(夢境)-꿈의 경계에서'라는 타이틀로, 한 소녀의 꿈속 여정을 통해 한국의 정서와 무의식을 풀어냈다.
특히 저승사자 콘셉트의 무대 연출, 상모돌리기·부채춤·사물놀이 등 전통 춤 요소, 배우 노윤서의 표정 연기까지 더해져 역대급 몰입감을 선사했다.
'스우파3' 메가크루 글로벌 평가 투표는 22일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좋아요 수에 100을 곱한 수치와 조회수를 합산해 순위가 결정되는 미션으로, 현재 범접의 메가크루 조회수 독주가 우승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