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역시 '호날두빠' 다웠다.
피어스 모건이 또 한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모건은 최근 SNS에 자신이 선정한 역대 베스트11을 공개했다. 또 다시 메시를 제외했다. 그는 "메시는 나의 올타임 베스트11에 들지 못한다. 고점 퍼포먼스를 가정으로 뽑으면 나의 팀은 이렇다"고 했다.
골키퍼는 잉글랜드 역대 최고의 골키퍼로 꼽히는 고든 뱅크스였다. 포백은 카푸-프랑코 바레시-파울로 말디니-호베르토 카를로스였다. 미드필드는 지네딘 지단, 로타어 마테우스, 호나우지뉴, 디에고 마라도나를 선정했다. 여기까지는 다소 논쟁의 여지는 있었도, 대부분 고개를 끄덕 거릴만한 선택이다.
하지만 최전방은 다르다. 모건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호나우두를 선정했다. 메시는 없었다.
모건은 알려진대로 호날두의 열렬한 팬이다. 그는 과거에도 21세기 최고의 선수 톱5를 공개했는데, 1위는 호날두였다. 그 아래는 호나우두, 앙리, 호나우지뉴, 그리고 메시였다. 메시를 5위에 뒀다. 모건은 과거에도 메시를 높이 평가하지 않았다. 그는 "메시는 아르헨티나 역사상 최고의 선수가 아니다. 그건 마라도나"라고 했다.
최근에는 데일리메일을 통해 '메시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명이다. 하지만 역대 최고인가에 대한 논쟁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나는 항상 호날두를 열정적이고, 논리적으로 옹호할 것이다. 내 생각에 호날두가 역대 최고의 호칭을 받을 자격이 있다. 월드컵 우승 한번 한다고 GOAT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모건은 과거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호날두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한 적이 있는데, 이 인터뷰는 큰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나는 배신감을 느낀다. 이곳에서 일부 사람들이 날 원치 않는다고 느꼈다. 올해뿐 아니라 작년에도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텐 하흐 감독에 대해서는 "나는 그에 대한 존중이 없다. 왜냐하면 그 또한 나에 대한 존중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결국 맨유는 호날두와 계약을 해지했다. 호날두는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로 향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