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벤피카 미드필더 오르쿤 쾨크취(25)가 클럽 월드컵 대회 중 소속팀 감독을 향한 욕설로 비난 도마에 올랐다.
쾨크취는 지난 21일(한국시각) 미국 올랜도의 올랜도시티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시티와의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16분 헤나투 산체스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브루노 라게 벤피카 감독은 상대와 객관적 전력차가 극심한데다 스코어상 여유가 생기자 주저하지 않고 쾨크취를 비롯해 미드필더 케렘 아크튀르콜루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25일로 예정된 바이에른 뮌헨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염두에 둔 포석이었다.
한데 쾨크취는 벤치로 물러나고 싶은 생각이 없었던 모양이다. 그는 벤치 좌석으로 향하면서 감독을 향해 불만을 토로했다. 포르투갈 일간 '아 볼라' '헤코르드'에 따르면, 쾨크취는 심지어 감독을 향해 'F*** you'라는 욕설까지 내뱉었다. 라게 감독은 '조용히 하라'는 의미의 제스처로 검지손가락을 입에 댔다.
튀르키예 국가대표 간판인 쾨크취는 6대0 대승으로 끝난 경기를 마치고 "난 때때로 통제력을 잃는다"라며, 감독과 대화를 통해 원만히 갈등을 해결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지 매체와 축구인들은 가벼운 해프닝으로 넘기지 않았다. '벤피카 레전드' 안토니우 시모에스는 '아 볼라'와의 인터뷰에서 "감독의 교체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공개적으로 행동 강령에 어긋나는 행동을 할 게 아니라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해야 한다. 선수가 그런 행동을 했는데, 감독이 예의를 갖춰야 하나?"라며 쾨크취의 행동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이어 "이런 순간에 그 사람의 인격이 드러난다. 선수는 그런 짓을 해선 안 된다. 벤피카와 같은 빅클럽의 선수는 공인이다. 선수의 태도 하나하나가 클럽의 이미지를 손상시킨다. 내가 같은 시대에 뛰었던 펠레, 에우제비우는 스타였지만,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메시와 마라도나, 호날두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아 볼라'는 쾨크취와 전 벤피카 감독인 로저 슈미트와의 불화도 '재조명'했다. 쾨크취는 2024년 3월 네덜란드 언론 '데 텔레흐라프'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벤피카 사령탑이었던 슈미트 감독을 '공개 저격'했다. "처음부터 내가 중요하다고 느껴진 적이 없다. 심지어 감독조차도! 나는 테이블에 주먹을 쾅 내리치거나 무언가를 요구하는 사람이 아니다. 내가 너무 겸손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인터뷰 직후, 슈미트 감독은 쾨크취를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그런 인터뷰를 하면 팀과 함께할 수 없다. 그가 국가대표팀에서 복귀하면 얘기를 나눠볼 것이다. 그의 행동은 좋지 않았다. 클럽과 팀, 무엇보다 쾨크추 본인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후임인 라게 감독 체제에서 다시 주전 자리를 되찾은 쾨크취는 지난 8월 인터뷰에서 "작년에 힘든 순간이 있었지만, 이제는 여기서 뛰는 걸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다"라고 다시 한 번 슈미트 감독을 '저격'했다.
'아 볼라'는 '이번 금요일까지는 모든 것이 순조로워보였다'라며 '쾨크추는 교체된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라게 감독은 그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둘은 교체투입된 산체스가 3번째 골을 넣은 이후에도 벤치에서 말다툼을 벌였다. 라게 감독은 이 사건을 조용히 넘기려고 했지만, 스페인에선 '분위기가 장례식 같았다'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라고 전했다.
벤피카는 후반에만 5골을 몰아치는 파괴력으로 오클랜드를 6대0으로 대파했다. 레안드루 바헤이루, 반젤리스 파블리디스, 앙헬 디 마리아, 산체스 등이 득점했다.
벤피카는 2경기에서 1승1무 승점 4를 기록, C조 2위를 달리고 있다. 2전 전승으로 16강 조기 진출을 확정한 바이에른 뮌헨(승점 6)에 승점 2점차로 뒤져있고, 3위 보카 주니어스(승점 1)와는 3점차다.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각 조 1~2위에 주어지는 16강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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