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의 선행에 아미(공식 팬클럽)가 응답했다.
세브란스병원은 24일 오전 9시 '민윤기 치료 센터' 일반인 기부금이 2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슈가는 23일 세브란스병원에서 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전문 치료센터 '민윤기 치료센터' 착공식을 열었다.
슈가는 센터 설립과 소아청소년 치료를 위해 50억원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연세의료원 전체를 통틀어 아티스트 기부금 규모 중 최대 규모다. 연예인 단일 기부금으로도 대한민국 사상 최고 금액이다.
슈가는 단순 기부에서 그치지 않고 약 7개월간 소아정신과 분야 권위자인 천근아 교수와 함께 음악 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주말에는 직접 아이들을 만나 악기 연주를 가르치는 등 재능기부까지 해온 사실이 알려져 훈훈함을 더했다.
슈가는 2019년 소아암 재단에 1억원, 2020년 코로나19 피해복구 기금 1억원, 2021년 계명대 동산병원 소아암 환자 치료비 1억원, 2022년 산불 피해 복구 기금 1억원, 2023년 튀르키예 지진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1억원, 산불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1억원 등 꾸준한 기부를 해온 바 있다.
이런 슈가의 진심에 아미도 응답했다. 아미들은 SNS를 통해 기부 릴레이를 시작했다. 이들은 연세의료원에 기부 관련 문의를 이어갔고, 연세의료원 측은 민윤기 치료 센터 상시 후원란을 오픈했다. 이후 아미들은 '민윤기 치료센터'에 자발적으로 발전 기금을 기부하며 인증 릴레이를 펼치고 있다. 그 결과 민윤기 치료 센터 상시 후원란 오픈 6시간 30분만에 1억원, 하루 만에 2억원의 기부금을 넘기게 된 것이다. 연세의료원 측은 추후 해외 팬들을 위한 송금 채널도 열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기부액은 훨씬 늘어날 전망이다.
슈가의 '민윤기 치료 센터'는 9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슈가가 21일 사회복무요원에서 소집해제 되면서 멤버 전원 군복무를 마쳤다. 이들은 하반기 완전체 컴백을 준비 중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