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토트넘이 무엇보다 손흥민 매각에 간절한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투어 전에 손흥민을 매각하고, 위약금을 물 수 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3일(한국시각) '손흥민 이적 허용을 위해 위약금까지 낼 준비가 된 토트넘'이라는 제목으로 손흥민의 조기 매각 가능성을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존 웬햄의 의견을 인용했다. 손흥민이 오는 8월 3일 있을 한국 투어 뉴캐슬전 이전에 이적해서 출전하지 못한다면 위약금을 지불할 것이라는 게 주된 내용이다.
토트넘의 이번 한국 투어 친선경기에는 손흥민의 출전과 관련된 계약 사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웬햄은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로 간다면 이적료는 아마 5000만~6000만 파운드(약 920억~1100억원) 선이 될 수 있다. 유럽의 다른 팀이라면 3000만 파운드(약 550억원) 정도일 거다"라며 "적절한 이적 기회가 생긴다면, 손흥민이 한국에서 열리는 친선전에 못 출전해 위약금이 발생하더라도 토트넘은 그냥 그 위약금을 내고 거래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웬햄은 "위약금이 200만 파운드(37억)든 뭐든 간에 손흥민의 이적으로 모든 이해관계자가 만족할 수 있다면, 계약 위반으로 인한 위약금도 이적료에 포함시켜 처리할 거라고 본다"라고 전했다.
위약금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로 토트넘은 손흥민 매각에 진심이다.
손흥민이 이번 여름 이적할 경우 토트넘은 상당한 이적료를 챙길 수 있다. 여전히 유용한 자원이지만 계약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고, 전성기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금이 매각의 적기로 평가받고 있다.
물론 토트넘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FEA)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노린다면 손흥민의 경험은 좋은 무기가 될 수 있다. 경기수도 증가하는 만큼 섣불리 손흥민을 매각하는 것이 안 좋은 판단이라는 지적도 있다.
매체는 "손흥민은 유럽 대회 경험도 풍부하고, 나이를 고려해도 여전히 훌륭한 로테이션 자원이다"라며 "토트넘이 주장 손흥민을 마지막 한 시즌 더 보유하는 것이 이득이 될 수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크게 기여하며 팀의 레전드로 발돋움했다. 팬들의 열화와 같은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도 큰 고민에 빠졌다. 토트넘이 금전적인 이익을 추구할지 아니면 다음 시즌 냉정한 리빌딩을 준비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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