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네이마르가 친정팀 산투스와 재계약에 합의했다.
산투스는 25일(한국시각) 네이마르와 6개월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월 산투스와 6개월 계약했던 네이마르는 이로써 올해까지 브라질에서 활약할 수 있게 됐다.
네이마르는 "내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였고, 드디어 결정을 내렸다"며 "산투스는 단순한 팀이 아니라, 내 고향이자 뿌리, 역사, 삶이다. 여기서 진정한 남자로 성장했고, 사랑을 받고 있다. 내 커리어에서 놓친 꿈을 이루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마르셀루 테셰이라 산투스 회장 역시 "(네이마르와의 재계약은) 브라질 축구에 역사적인 날이자, 산투스 팬들에게 큰 선물이다. 등번호 10번을 달고 뛰는 우리의 아들을 볼 수 있게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네이마르는 펠레, 호마리우, 호나우두를 잇는 브라질 축구의 아이콘이다. 산투스에서만 243경기 143골-69도움을 기록했고, 브라질 대표팀에서 128경기 79골로 펠레(77골)를 제치고 역대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13년 산투스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뒤 루이스 수아레스, 리오넬 메시와 이른바 'MSN'을 구축해 라리가 2연패 및 유럽챔피언스리그, 코파델레이, 클럽월드컵을 제패했다. 2017년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뒤 잦은 부상으로 주춤했지만,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이어가며 결정력 만큼은 증명한 바 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로 이적한 뒤부터 명성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2023년 여름 이적료 1억유로, 연봉 1억5000만유로라는 엄청난 금액을 제안한 알 힐랄의 제안을 받아들인 네이마르는 활약에 대한 기대가 무색하게 지난 1월까지 2년여 간 부상으로 고작 4경기를 뛰었다. 결국 알 힐랄은 상호 합의에 의한 계약 해지로 네이마르를 놓아주었다. 거금을 손에 쥐고도 이렇다 할 업적을 남기지 못한 네이마르의 이름 앞에는 '먹튀'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가 붙었다. 알 힐랄을 떠나 산투스와 단기계약할 때만 해도 그가 예전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할 것이란 예상이 대다수였다. 그러나 네이마르는 산투스로 복귀한 뒤 공격 전반에서 맹활약하면서 완벽하게 되살아났다. 이를 계기로 유럽 재진출설까지 흘러 나왔지만, 결국 산투스와 동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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