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알바로 모라타의 가족에게 살해 협박을 한 19세 청년 A씨가 스페인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25일(한국시각) "모라타가 포르투갈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에서 승부차기를 실축한 뒤 그와 그의 가족을 협박한 19세 청년이 경찰에 체포됐다"라고 보도했다.
A씨는 스페인 국가대표 축구팀 주장인 알바로 모라타와 그의 가족에게 살해 협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말라가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의 협박은 지난 8일 독일에서 열린 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전 포르투갈 전에서 모라타가 승부차기를 실축한 이후부터 시작됐다.
모라타와 그 가족을 위협하는 발언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됐으며 이는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논란이 됐다.
이에 따라 모라타의 가족은 해당글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이 협박 글이 온라인에 퍼진 지 불과 이틀 만에 A씨는 말라가 경찰서에 출두해, 자신이 사용하던 SNS 계정이 누군가에 의해 해킹당했다고 신고했다.
이후 경찰 사이버범죄 수사팀은 신고자가 언급한 계정이 실제로 모라타에 대한 협박 발언을 게시한 계정과 동일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수사를 계속해서 이어온 결과 경찰은 A씨의 진술에 모순이 있음을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자신의 계정이 도용당했다고 주장하며 본 사건과의 연관성을 피하기 위해 허위 신고를 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했고, 그가 실제로 협박 발언을 한 혐의가 있음을 입증하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한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