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데이비드 베컴이 최근 비밀리에 오른 손목 수술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영국 일간지 더선이 27일(한국시각) 전했다.
베컴의 아내 빅토리아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른팔에 깁스를 한 채 누워 있는 베컴의 사진과 함께 '빨리 낫길 바래'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베컴은 최근까지 인터 마이애미가 출전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갑작스런 입원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최근 자신의 생일파티에 맏며느리 니콜라가 불참하면서 불거진 가정 불화설이 원인 아닌가 하는 추측이 이어지기도 했다.
베컴이 현역 시절이던 2003년 잉글랜드 대표팀 소속으로 나선 남아공전이 발단이 됐다. 당시 베컴은 상대 태클에 걸려 넘어지는 과정에서 오른손으로 그라운드를 짚었다. 하지만 곧 오른 손목을 부여잡은 채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교체됐다. 검진 결과 오른손 엄지 손가락과 손목을 연결해주는 비골 골절상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베컴은 수술대에 올랐다.
그런데 이 수술이 문제가 된 것. 더 선은 '수술 당시 박은 나사가 제대로 흡수되지 않고 팔뚝에 박힌 게 최근 엑스레이 검진 결과를 통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컴은 수 년 동안 손목 통증을 호소해왔고, 최근엔 견딜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개최국 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이번 클럽월드컵에 출전한 인터 마이애미는 조별리그를 통과하면서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파리 생제르맹과 16강전에서 맞붙게 됐다. 베컴이 이 경기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