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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 자신있었는데…" 설렘과 아쉬움 공존한 데뷔전, 2년 차 세터에게 '독기'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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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진짜 서브가 잘 들어갔는데…."

동해광희고-홍익대를 졸업한 뒤 2024~2025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로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은 이유빈(23)은 지난 1월26일 KB손해보험전에서 깜짝 데뷔전을 치렀다.

대학 시절부터 이유빈이 자신한 무기는 서브. 데뷔전에서 자신이 가진 최고의 장점을 보여줄 기회를 얻었지만, 범실로 이어졌다.

이유빈은 당시를 떠올리며 "그 때 엔트리에 들어갔는데 설마 경기에도 나가나 싶었다. 그런데 갑자기 들어가게 돼서 너무 떨렸다"라며 "그동안 서브가 진짜 잘들어갔는데 너무 긴장해서 잘못 맞았다. 코트를 밟아서 좋기도 했짐난, 아쉬운 마음도 컸다"고 했다.

루키 시즌에 보여준 짧지만 알찼던 경험. 이유빈은 "꿈만 같던 프로 무대를 가까이에서 보니까 신기했다. 또 TV에서 보던 선수들이 바로 옆에 있고, 함께 훈련하니 좋았다"고 돌아봤다.

데뷔전을 치르면서 많은 조언도 얻었다. 이유빈은 "코트에 들어가서 하고 싶은 걸 하라는 말을 해주셨다. 또 감독님께서 하라는 걸 하면 된다고 하셨다"고 이야기했다.

우리카드 세터진은 비교적 탄탄한 편이다. 2024~2025시즌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한태준이 주전으로 나서고 있고, 이승원 김광일 등 경험 많은 세터도 있다.

당장 주전으로 자리잡기 힘든 상황이지만, 한 단계씩 성장을 다짐했다. 이유빈은 "(한)태준이가 국가대표로도 활약하고 있다. (이)승원이 형도 잘하고 (김)광일 형도 있는데 다 장단점이 있어 보고 배울 건 배우고, 나만의 무기를 하나 만들어서 계속 연습하다보면 코트에 자주 나올 거 같다"고 했다. 이유빈이 꼽은 무기는 '서브'다.

이와 더불어 세터의 기본기 향상에도 힘을 쏟을 예정. 이유빈은 "올해는 토스를 더 신경쓰면서 연습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 디펜스 부분을 많이 연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 한 차례 끝났지만, 동기부여가 되기에는 충분했다. 이유빈은 "동기부여도 되고 아쉬운게 많기도 하다. 올해는 더 독기를 품고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다가오는 시즌에는 출전 시간을 더 많이 가지고 갈 수 있도록 하겠다. 또 팀이 힘들 때 들어가서 분위기를 바꾸는 분위기 메이커가 되면서 승리를 하는데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