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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국 국제대회로 격상한 '2025 WKBL 퓨처스리그', 주전급 대거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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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오는 7월 2일부터 10일까지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 티켓링크 WKBL 퓨처스리그 in 부산'에 나설 10개팀의 출전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예년 퓨처스리그에선 2군이나 신인급 선수들의 경연장이었지만, 이번에는 지난 시즌 베스트5로 뛰었던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데다 팀을 이적한 중고참급은 물론 이달 초 아시아쿼터선수로 뽑힌 일본 선수들까지 출전시키는 팀도 있는 등 이른바 1.5군급이 나선다고 할 수 있다. WKBL 6개팀은 물론 일본의 도쿄 하네다와 대학선발팀, 싱가포르와 몽골의 국가대표팀 등 총 10개팀이 나서는 국제대회이기에 사실상 4개국의 자존심이 걸린데다, 선수들의 실전 경험까지 보탤 수 있는 좋은 기회라 경쟁도 나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WKBL 6개팀 가운데선 디펜딩 챔피언인 BNK썸과 많은 베테랑을 떠나보내고 코칭 스태프까지 전면 개편한 신한은행이 일단 가장 적극적이다. BNK는 국내팀 중 가장 많은 11명의 이름을 등록했다. 심수현 박성진 김민아 등 지난해 식스맨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던 젊은 선수들과 함께 나카자와 리나, 스나가와 나츠키 등 2명의 아시아쿼터선수까지 포함시키며 2연패 준비에 나선다.

신한은행 역시 아시아쿼터인 미마 루이와 히라노 미츠키를 포함시킨 가운데, 최이샘 신지현 홍유순 등 지난 시즌 주전 3명을 제외한 모든 선수를 출전시킨다. 최윤아 감독, 이경은 코치 등 새롭게 손발을 맞추는 코칭 스태프의 데뷔 무대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우리은행은 새롭게 이적한 강계리를 비롯해 심성영 박혜미 등 베테랑 선수를 포함시켰고, 삼성생명은 지난해 베스트5였던 조수아 김아름과 함께 지난 시즌 막판부터 재활을 하면서 조금씩 경기에 나섰던 윤예빈을 명단에 넣으며 이번 시즌 본격 가동을 타진한다.

하나은행은 박소희를 비롯해 식스맨급 신예 6명만 출전시키고, 이번 시즌 박지수의 복귀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KB스타즈도 역시 7명의 후보 선수만 명단에 포함시키며 탄탄한 주전 라인업을 뒷받침할 식스맨 발굴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

해외팀에선 2024년 파리올림픽과 2020년 도쿄올림픽 국가대표를 지낸 도쿄 하네다의 모토하시 나코를 비롯해 2024년 윌리엄 존스컵에 일본 대표팀으로 출전한 일본 대학선발 세가와 레이나, 2017년 만 15세의 나이로 싱가포르 여자농구 대표팀 역사상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된 로이터 아리엘 등이 이름을 올렸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