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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 현대차 수출 1위 투싼..첫 하이브리드 해외 평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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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에서 수출을 포함해 가장 많이 팔리는 차량은 무엇일까. 내수 시장에서는 그랜저, 팰리세이드 등을 떠올리기 쉽다.

실제로 5월에는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현대차 내수 라인업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하지만 해외는 다르다. 현대차에서 가장 수출이 많이 되는 차량이바로 준중형 SUV 투싼이다.
북미 시장을 비롯, 유럽호주 등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해외에서 바라보는 투싼의 장단점은 무엇일까. 해외 자동차 매체 카스쿱스가 호주에서 경쟁력을 확인했다. 2025년형 현대 투싼 하이브리드 프리미엄 N 라인을 약 2000km 테스트했다.

2021년 첫 선을 보인 4세대 투싼은 현대차에서 인기 모델중 하나였다.날렵한 디자인과 앞뒤의 정교한 라이팅 시그니처는 이전 모델과는 달리 도로에서 돋보이는 개성으로 호평을 받았다.
그 자체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만2025년형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등장했다.겉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완전히 새로운 인테리어를 갖추고 기존에 인상적이었던 디자인을 더욱 강화했다.새롭게 단장한 투싼은 이전에 판매되었던 디젤 엔진을 대체하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도 처음 등장했다.

어떤 개선이 이루어졌는지, 그리고 하이브리드 파워 트레인이 좋은지 알아보기 위해 투싼 하이브리드를 약 2000km 주행했다. 운전 시간은 약 30시간이었다. 투싼 하이브리드는 1.6리터 터보차저 4기통 엔진이나 2.0리터 자연흡기 4기통 엔진을 탑재한 기본형보다 훨씬 비싸다.
가장 저렴한 2.0리터 엔진은 3만 9990호주달러(약 3540만원)부터 시작한다. 엔트리급 투싼 하이브리드는 4만 6990호주달러(약 4160만원)부터다.테스트한 시승차는 6만2490호주달러(약 5530만원)부터 시작하는 플래그십 투싼 하이브리드 프리미엄이다.

우리 시승차에는 N 라인 패키지가 적용되고 얼티밋 레드 색상으로 도색되어 총 가격은 호주 달러 6만 4585달러(약 5710만원)까지 올라갔다. 이는 상당한 금액으로, 6만 773호주달러(약 5380만원)부터 시작하는 플래그십 기아 스포티지 GT-라인 하이브리드보다 약간 더 비싸다.
하지만 투싼 하이브리드는 6만 3794호주달러(약 5650만원)에 판매되는 플래그십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엣지와 비슷한 수준이다. 페이스리프트투싼의 외관을 보면 차이점을 알아차리기 어려울 정도다.하지만 자세히 보면 더욱 공격적인 새로운 프론트 범퍼를 적용했다.

N 라인 버전은 차체 색상과 동일한 아치, 새로운 프론트 범퍼, 독특한 블랙 그릴, 그리고 새로운 19인치 휠로 더욱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한다.또한 LED 후진등, 새로운 LED 헤드라이트, 그리고 하이빔 어시스트가 탑재됐다.

새로운 투싼의 외관은 이전 모델과 거의 비슷해 보이지만, 현대차는 페이스리프트로는 매우 이례적으로 내부 전체를 새롭게 디자인했다.
실내는 훨씬 더 멋져졌다.이전 모델의 실내도 본질적으로 문제가 없었지만, 기묘한 4스포크 스티어링 휠을 포함해몇 가지 특이한 점도있었다.인포테인먼트 화면이 대시보드에 통합되어 피아노 블랙 플라스틱으로 둘러싸인 방식도 호평을 받지 못했다.


투싼의 쌍둥이 모델인 기아 스포티지도 2021년에 새로운 세대로 출시되었지만, 실내는 현대차보다 더 현대적이라는 평가가 주로 나왔다. 신형투싼은 이제스포티지와 동등한 수준이 됐다. 가장 중요한 업데이트는 대시보드 상단에 위치한 단일 패널 안에 12.3인치 화면 두 개가 탑재된 것이다.
이는 플래그십 스포티지 모델에서 볼 수 있는 것과 유사하다.두 화면 모두 선명하고 반응성이 뛰어나다. 무선 애플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도 지원한다.

그 밖에도 실내 온도 조절을 위한 작은 터치 패널이 새로 추가됐다.운전석과 조수석에 물리적인 온도 조절 다이얼이 있는데, 요즘은 흔치 않은 기능이다.
투싼에는 무선 충전 패드와 페이스리프트 이전 모델보다 훨씬 더 멋진 3스포크 스티어링 휠도 신규 탑재했다. 신형 투싼은 현대차 전기차에 탑재된 것과 유사한 컬럼형 기어 셀렉터로 전환했다.고객이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전반적으로 직관적인 사용방법이 마음에 든다.

하이브리드 파워 트레인은 1.6리터 터보차저 4기통 엔진, 전기 모터, 그리고 1.49kWh 배터리 팩으로 구성된다.호주에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은출시되지 않는다. PHEV 버전은 더 큰 13.8kWh 배터리를 탑재한다. .
투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가장 인상적인 점은 부드러움이다. 일주일 시승동안 일부 하이브리드 차량에서 발생하는 전기 동력과 내연기관 동력이 자동으로 전환하면서 출력이 갑자기 떨어지거나 끊기는 현상을 경험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이 모든 것이 매끄럽게 작동한다.

대신 전기 모터와 1.6리터 엔진의 작동 방식을 조정할 방법이 없다.예를 들어, 투싼 하이브리드는 PHEV처럼 EV 전용 모드를 제공하지 않는다. 배터리 충전을 위해 내연기관으로만 전환하는 옵션도 없다.

물론 이런 기능은 일반적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에만 적용되고 전통적인 하이브리드 차량에는 적용되지 않는 부분이다.
하지만 짧은 거리라도 전기 모터만으로 주행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면 더 좋겠다. 투싼파워 트레인은 231마력의 인상적인 출력과 367Nm의 토크를 발휘한다.이는 동급 차량으로서는 매우 훌륭한 수치다.0-100km/h가속은 7.2초라는 놀라운 성능을 발휘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효율성 때문에 하이브리드를 선택한다.현대차는 투싼 하이브리드의 복합 연비가 18.8km/L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승 내내 평균 16.1km/L를 기록해 공인 연비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주된 이유는 대부분 시승시간을 고속도로에서 순항하며 보냈기 때문이다. 하이브리드 연비가 좋아지는 저속에서 EV 전용 모드로 주행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기능 중 하나는 조절식 회생 제동 시스템이다.현대차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작동한다. 스티어링 휠 뒤편의 패들 시프트를 통해 세 가지 단계의 회생 제동을 조절할 수 있다.

전기차처럼 원 페달 주행 모드는 없다.게다가 브레이크 회생 제동은 에코 모드에서만 작동한다.다른 모드에서는 패들 시프터로 기어를 변경해야 한다.

즉스포츠 모드에서 회생 제동을 사용할 수 없다. 6단 자동변속기는 좋지만 현재는약간 구식이라는 느낌도 든다. 8단이나 9단 같은 기어가 필요해 보인다. 업그레이드현대 투싼은 이미 탄탄했던 옵션을 돋보이게 개선했고 실내는 더좋아졌다.
하지만 투싼 플래그십 하이브리드 버전은 가격이 상당히 비싼 편이다. 흔히 그렇듯 대부분의 구매자에게는 중간 가격대의 모델선택이 많을것으로 예상된다.


투싼은 자동차 강국 독일에서도 경쟁차 대비 평가가 우수한 차종에 종종 선정된다.유럽과 북미에서도 고른 판매를 보이고 있다. 현재 현대차는 보다 업그레이드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개발 중이다.향후 해외 시장에서 투싼 판매는 순항이 예상된다.


송문철 에디터 mc.song@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