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박규영(32)이 극중 이진욱과의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박규영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3'(황동혁 극본, 연출)의 인터뷰에 임했다. 박규영은 "제가 주어진 상황 속에서 신이 많지는 않았지만, 그 안에 노을로서 담아야 하는 점, 보여드려야 하는 동선은 최선을 다해서 표현을 했던 것 같다. 어떻게 보셨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노을이 해야 하는 몫에서는 나름의 최선을 다한 것 같고, 드디어 끝을 보여드리게 돼서 속이 시원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박규영은 또 극중 경석(이진욱)을 살리려는 노을의 모습에 이해가 되지 않았다는 시청자들의 평에 대해 "사실 그 부분에 대해서 경석에 대한 구출 의도가 다는 아니었던 것 같다. 경석을 자기와 같이, 딸을 잃을 수도 있는 위기에 처한 인물이라고 본 것 같다. 노을도 딸을 되찾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던 인물이기 때문에 경석의 상황에 대해 깊이 공감했을 수도 있고, 경석을 구함으로서 경석의 아이를 구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자신의 상황에 대한 투영이 됐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경석이란 어떤 인물을 살리려는 동기보다는 경석의 딸에 대한 감정과 자신의 잃어버린 딸에 대한 감정을 동기화하면서 노을의 서사가 진행됐다고 이해해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잘생겨서 구한 것 아니냐"는 농담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박규영은 "제작진 사이에서도 '노을이 이렇게 열심히 구하는 걸 보면 혹시 사랑에 빠진 것 아닐까'하는 얘기도 오고갔다. 그런데 그것보다도 자기의 가장 깊게 자리잡은 감정들에 대한 동기화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오징어 게임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만 '기훈'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 이야기 '오징어 게임' 시즌3가 공개 첫 주, 단 3일 만에 60,100,000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 글로벌 TOP 10 1위를 석권하며 국내외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지난 6월 27일 공개 이후 단 3일 만에 60,100,000 시청 수를 기록,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프랑스, 브라질 등 넷플릭스 TOP 10을 집계하는 93개 모든 국가에서 1위를 수성했다. 이는 공개 첫 주, 모든 국가에서 1위를 기록한 넷플릭스의 첫 작품으로 역대급 흥행을 증명했다.
이에 더해 공개 첫 주에 넷플릭스 역대 시리즈(비영어) 9위에 진입하며 시즌1, 2, 3가 모두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 시리즈(비영어) 부문 10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지난 한 주간의 시청 수를 집계한 글로벌 TOP 10에 시즌2도 시리즈(비영어) 3위, 시즌1은 6위로 역주행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관심을 받는 작품임을 증명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