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커스티 코번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대한체육회 창립 105주년을 맞아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대한민국 대표 올림피언들과의 온라인 대화에 나섰다.
대한체육회는 15일 오후 3시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Beyond TIME, 대한체육회 창립 105주년 No Sports, No Future' 행사를 개최했다. 7월 13일 대한체육회 창립 105주년을 맞이해 대한민국 체육이 걸어온 여정을 되돌아보고, 스포츠가 국가 발전과 국민의 삶에 기여한 의미를 재조명하는 동시에, 다가올 100년의 미래를 향한 비전을 국민과 함께 공유했다. 유승민 회장 취임 후 처음 맞는 창립 105주년 기념식은 형식적인 행사가 아닌 미래를 위한 실질적 논의를 이어가는 소통의 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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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IOC 사상 첫 여성 수장인 코번트리 IOC 신임 위원장이 온라인 화상 연결을 통해 실시간으로 대한체육회 창립 105주년을 축하하는 장면은 뜻깊었다. 유승민 회장과 대한체육회의 '선수들과의 대화' 참여 공식 요청에 코번트리 위원장이 함께 했다. 유승민 회장과 IOC선수위원 시절 함께 활동하며 고민을 나눴던 올림픽 수영 레전드 출신의 수장이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KOC의 초대에 기꺼이 응답했다. 유승민 회장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코번트리 위원장은 대한체육회 창립 105주년 축사에서 "대한체육회 창립 10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지난해 강원유스올림픽 때 한국에 갔었다. 대한민국은 서울올림픽, 평창올림픽, 강원청소년올림픽을 치러낸 IOC의 올림픽 무브번트에 있어 매우 중요한 나라다. 한국의 스포츠 발전을 위한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대한체육회가 내건 '노 스포츠, 노 퓨처'라는 슬로건도 진심으로 지지한다. IOC는 늘 KOC와 함께 할 것이다. 곧 한국에 가서 파트너십에 대한 깊은 논의를 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대한민국 대표 올림피언 '스마일 점퍼' 우상혁,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이 코번트리 위원장에게 직접 질문하는 순서가 이어졌다. 최민정은 유창한 영어로 "올림픽에서 여성선수와 여성 리더의 비중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여성 최초의 IOC위원장, 여성 스포츠 리더로서의 책임감과 비전" "스포츠 분야에서 리더십을 꿈꾸는 여성들에게 전하고픈 메시지"를 요청했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밀라노·코르티나올림픽 출전을 축하한다 .최민정 선수의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쇼트트랙은 내가 좋아하는 종목 중 하나"라면서 "밀라노에서 만날 기회가 있길 바란다"고 인사를 건넨 후 질문에 답했다. "파리올림픽에 남녀 성비가 50대 50이었다. 더 많은 여성 선수들이 참여해야 한다. 선수뿐 아니라 지도자, 연맹에서도 등 더 많은 리더가 나오길 희망한다. 더 많은 여성선수, 리더를 키워내는 데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남녀 선수 모두에게 리더로서 기회가 주어지길 바란다. 그리고 그 기회를 다음 세대에 나눠주는 역할을 하기 바란다. 기회를 나눌수록 우리는 더 강해질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우상혁이 코번트리 위원장을 향해 "수영선수로 5번의 올림픽에서 7개의 메달을 따내며 선수로서 정점을 찍은 후 은퇴 전후 가장 힘들었던 순간과 이를 극복한 방법, 선수 커리어의 연속성을 위해 IOC가 추진 중인 프로그램"에 대해 질문했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선수에서 일반인이 되는 과정은 힘들고 불안하다. 다행히 나는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고 은퇴 전부터 준비했다. 불안감과 주변의 시선을 극복하기 위해선 선수 때와 마찬가지로 트레이닝이 중요하다. 경력전환을 위해 계속 트레이닝하고, 계획하고, 훈련하고, 새로운 일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답했다. "올림픽에 나가기까지는 굉장히 힘들었지만 올림픽 챔피언이 된 이후엔 정말 많은 기회가 열렸다. 일단 많은 선수들이 올림피언의 길에 들어서게 하는 것, 그리고 은퇴 후 커리어 전환 때 현실과 이상 사이의 갭을 줄이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IOC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질의 응답에 이어 유승민 회장이 최민정, 우상혁과 함께 연단에 올라 코번트리 IOC위원장에게 국가대표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선물했다. 유 회장이 "우리 선수들의 마음을 담은 선물이다. 이번달 말 싱가포르세계수영선수권 때 만나면 전달하겠다"고 하자 코번트리 위원장이 "그때 보자!"며 함박웃음으로 답했다.
태릉선수촌=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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