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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스포츠100년의 미래,변화공정·혁신·신뢰로 국민과 함께!"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창립105주년 비전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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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노 스포츠, 노 퓨처(No Sports, No Future)."

대한체육회가 창립 105주년을 맞아 새로운 100년을 향한 비전 선포식과 함께 스포츠를 통한 미래와 변화, 상생을 다짐했다.

15일 오후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 열린 행사에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김나미 사무총장, 김택수 선수촌장, 이연택 전 대한체육회장, 조재기 전 사무총장, 김인건 전 선수촌장 등 전직 대한체육회 임직원,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박장순 스포츠안전재단 이사장, 이수경 대한체육회 동계올림픽 종목협의체장(대한빙상연맹회장), 정창훈 하계올림픽종목협의체장(대한수영연맹회장), 이대재 비올림픽종목협의체장(대한족구협회장), 송진호 전국시도체육회장협의회장(전라남도체육회장)과 국가대표 선수, 지도자 등 체육계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직접 마이크를 찬 채 대한체육회의 새 100년 비전 발표에 나섰다. '스포츠 없이는 건강한 미래 사회 없다'(No sports, No future)라는 슬로건 아래 '책임 있는 변화로 다시 뛰는 대한체육회'라는 목표와 공정·혁신·신뢰·상생이라는 '국민 눈높이에 Fit'한 4대 핵심가치와 그에 맞는 12대 전략 과제를 제시했다. 유 회장은 "과거 105년의 영광에 안주하지 않고 책임 있는 변화를 추구하겠다. 국민 없는 체육회는 없다.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대한체육회로 거듭나겠다"는 말로 비전 발표를 시작했다. "대한체육회의 위기상황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체육회 직원 등 내부의 98.1%, 선수, 지도자, 회원단체, 국회 등 외부의 75.2%가 위기라고 인식하고 있다. 왜 다들 위기라고 할까? 나는 탁구국가대표로 뛰고 평생을 체육인으로 살면서 체육회가 한번도 자랑스럽지 않은 적이 없었다"며 문제의식을 토로했다. "체육회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고, 가장 큰 이유는 조직사유화, 비위 행위라는 답변이 많았다. 이제는 체육회 내부, 외부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투명하고 공정한 거버넌스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변화를 위해 체육계는 더욱더 바뀌어야 하고, 대한민국 체육 도약을 위한 여정을 시작하겠다"고 선포했다.

이어 유 회장은 "학생선수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고, 청소년들의 신체활동도 마찬가지다. 기대 건강수명이 증가하면서 시니어 세대의 운동 등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AI기반 스포츠 기술의 확대로 국민 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대한체육회의 책임이 더 막중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포츠를 통한 국민의 건강과 행복, 사회통합을 목표로 책임있는 변화로 다시 뛰는 대한체육회가 되겠다. 오늘 비전 선포는 우리 스스로 성찰하고 변화하겠다는 능동적 의지와 약속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말은 쉽다. 말이 아닌 행동하는 대한체육회가 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공정, 혁신, 신뢰, 상생이라는 국민 눈높이에 Fit한 4대 가치를 12개 전략 과제를 통해 반드시 실천해나가겠다. 체육인들이 힘을 모아주시면 대한체육회가 앞장서서 꼭 해내겠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만 발전해선 안된다. 체육회를 통해 모든 구성원이 동반성장하는 모델 만들겠다. 13개 금메달의 이면에는 최소 규모 선수단이라는 아픔도 있다. 모든 종목이 다양하게 발전돼야 한다. 비올림픽종목협의체를 비롯해 모든 종목이 서로 어울릴 수 있다. 상생, 협력, 성장의 모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학교체육 활성화에 대한 중요성도 잊지 않았다. "우리 학생선수들이 언제부터 걱정하면서 훈련했나. 좋아하는 운동을 맘껏 하는 환경을 위한 제도개선을 통해 우리 꿈나무들이 100년 역사의 주인공이 되는 토대를 만들겠다. 일반학생들도 누구나 스포츠 한 종목은 할 수 있는 1교1기를 통해 학교체육의 기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변화와 성찰의 의지, 국민 기대를 담은 약속이다. 국민을 위해 과거 100년의 역사를 등에 업고 미래 100년의 역사를 준비하는 대한체육회가 되겠다"면서 "여기 계신 선후배님, 체육인 모두 함께 뛰자"고 독려했다. 유승민 회장이 "노 스포츠"를 외치자 현장의 체육인들이 한목소리로 "노 퓨처!"를 힘차게 외쳤다. 스포츠 없는 미래는 없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