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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여자에페 세계랭킹 1위' 송세라(32·부산광역시청)가 3년 만에 커리어 두 번째 세계선수권 메달을 목에 걸었다.
송세라는 24일(한국시각)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세계선수권 여자에페 개인전에서 빛나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송세라는 8강에서 중국 시아오 루이엔(캐나다)을 15대11로 돌려세우며 동메달을 확보했다. 그러나 4강에서 '우크라이나 에이스' 블라다 카르코바(세계 12위)에게 일격을 당했다. 14대15, 한끗차로 석패하며 결승행을 놓쳤다. 세계 1위 송세라를 천신만고 끝에 넘은 카르코바가 정상에 올랐다. '에스토니아 에이스' 카트리나 레히스(세계 5위)와 이리나 엠브리치(에스토니아 세계 27위)가 은, 동메달을 가져갔다.
송세라는 '펜싱코리아'의 대표 에이스다. 금산여중 시절 체육교사의 권유로 펜싱에 입문, 2013년 첫 태극마크를 단 이후 2021년 도쿄올림픽 단체전 첫 은메달, 2022년 카이로세계선수권 개인-단체전 여성선수 첫 2관왕, 2025년 발리아시아선수권 개인전 금메달 등 대한민국 펜싱의 새 역사를 써내려온 선수다. 1m64의 상대적으로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전광석화같은 움직임, 빠른 발, 끈질긴 근성으로 톱랭커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송세라는 이날도 자신보다 10㎝는 큰 동유럽 에이스들과 나란히 3년 만에 다시 포디움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밴쿠버월드컵 금메달을 시작으로 지난 2월 바르셀로나, 5월 우시월드컵 은메달, 3월 부다페스트그랑프리 동메달, 지난달 아시아선수권 금메달까지 꾸준한 활약을 이어온 송세라는 이날 동메달로 올 시즌 세계 랭킹 1위를 굳건히 지켜냈다.
송세라는 세계선수권 동메달 직후 대한펜싱협회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아선수권에 이어 또한번 포디움에 올라 너무 행복하다. 올 시즌을 세계랭킹 1위로 마무리하게 돼 영광"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혼자서는 올라설 수 없는 자리라 생각하고 펜싱을 적극적으로 도와주시는 후원사 SK텔레콤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남은 단체전도 팀원들과 잘 준비해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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