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오늘은 안 나오나 싶었는데…."
두산 베어스는 지난 6월2일부터 조성환 감독대행 체제로 가고 있다. 2023년부터 팀을 이끌었던 이승엽 감독이 물러나면서 조 대행에게 팀 수습의 임무가 주어졌다.
조 대행 부임 이후 두산은 28일까지 17승1무20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감독 사퇴라는 '충격 요법'이 확실하게 먹혀들어가지 않는 모습. 다만, 젊은 선수를 적극 기용하면서 세대 교체의 발판을 계속해서 마련하고 있다.
두산으로서는 미래를 위한 '세금'과 같은 시간. 아직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이 나서면서 경기 곳곳마다 실책이 생기고 있다.
조 대행 부임 이후 두산은 38경기에서 야수들이 34개의 실책을 하면서 경기 당 실책수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3일 잠실 한화전. 7회 오명진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다음날인 24일 조 대행은 "김동한 수비코치가 '실책이 안 나오나 했는데…'라며 혼잣말을 하더라"고 했다.
조 대행도 수비코치 출신이다. 수비만큼은 전문가이자 철학을 갖추고 있다. 조 대행은 "실책은 할 수 있다. 다만,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지 않았을 때 그게 팀에 더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실책을 안 하는 게 좋지만, 줄이려고 하기 보다는 할 수 있는데 망설이는 모습이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라며 "그래도 긍정적으로 보는 부분은 본헤드 플레이나 할 수 있는데 안 하는 플레이가 나오는 건 눈에 띄지 않았다. 눈에 보이는 실책 개수보다 잘해주고 있다"고 격려했다.
라인업 구성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조 대행은 "오늘 잘하면 내일도 나가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조 대행은 이어 "건강한 선수 위주로 꾸릴 생각이다. 다만, 센터 라인은 흔들지 않을 생각"이라며 "퓨처스에서 나름대로 좋은 경기력과 좋은 태도를 가진 선수 위주로 1군에 합류해 기회를 줄 생각"이라고 했다.
조 대행은 "퓨처스에 내려갈 때에는 뭔가 보완할 점이 필요하다든지 시간이 있어야하는지 등 나름대로 서로 합당한 이유가 있을 때 엔트리 조정도 할 생각이다. 하다보니 한 경기에서 엔트리 하나가 소중하더라. 그 하나까지 소중하게 관리 잘해서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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