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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경한 단어가 등장한 배경은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부산의 한 음식점에서 뜨거운 물을 옮기던 직원과 아동이 부딪혀 이 아동이 화상을 입었다. 2012년에는 경기도의 한 식당에서 찌개를 나르던 직원이 유아차 안에 누워 있던 아동의 다리에 국물을 쏟는 사건이 발생했다. 두 사건 모두 법정까지 갔는데, 법원의 판단은 동일했다. 식당의 책임을 70%, 부모의 책임을 30%라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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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단체 '정치하는엄마들' 활동가인 백운희 씨는 신간 '노키즈존 한국 사회'(교육공동체벗)에 실린 글 '노키즈존으로 읽어내는 어린이 배제 사회'에서 노키즈존 현상이 가리키는 것은 "약자 혐오"라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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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노키즈존에서 파생한 다양한 아류들이 등장했다. '노아줌마존', '노아재존', '노교수존'을 비롯해 12세 이상 청소년들의 출입을 불허하는 '노유스존', 카페 공부를 금지하는 '노스터디존', 49세 이상 남성의 출입을 거절하는 '노시니어존', 문신한 사람의 출입을 금하는 '노타투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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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간된 '노키즈존 한국 사회'는 백운희 씨의 글을 비롯해 청소년인권운동연대 활동가, 어린이책시민연대 활동가 등 다양한 시민운동가들이 쓴 글을 모은 책이다. 한국 사회의 어린이·청소년에 대한 혐오·차별에 대응해 온 이들이 활동하면서 느낀 문제의식을 담았다.
아동·청소년 시민단체 활동가들 다수가 필진으로 참여해서 그런지 논조는 비교적 강경한 편이다. 전반적으로 타당한 측면이 있지만, 입장과 견해에 따라 다른 목소리도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가령 노키즈존과 관련해선 비용을 지불하고 서비스를 합당하게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권리도 존중받아야 한다는 지적이 있을 수 있다. 아울러 노키즈존이 전체 음식점·카페 수에 견줘 비율에 높지 않다는 시각도 있을 수 있다. 2025년 6월 국세청 100대 생활업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음식점·각종 카페 등 식용 매장은 전국적으로 대략 72만7천곳에 달한다. 노키즈존이 2022년 수준인 500곳 정도에 머물러 있다고 가정한다면, 전체 규모의 0.07% 수준인 셈이다.
232쪽.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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