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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호가 가장 기억에 남는 촬영으로 꼽은 동배의 토르 분장에 뜻밖의 비하인드가 있었으니, 원래는 할리퀸이 될 뻔했다는 것. 할리퀸 캐릭터를 참고해 논의하던 과정에서 보다 자연스러운 흐름을 위해 필감성 감독이 토르를 제안했고, 그렇게 동토르가 탄생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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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장팀은 가장 먼저 "어느 정도 연령대의 할머니로 보여야 하는가"를 고민하며 다양한 연령대 별로 수많은 분장 테스트를 진행했다. 한 번의 테스트 과정마다 5시간이 소요되는 대장정이었다. 그중 밤순의 러블리한 매력이 가장 잘 드러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이정은, 필감성 감독과 끝없는 논의를 거쳐 전무후무한 '만찢할머니'가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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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의 바다를 뒤진 끝에 남해가 주요 촬영지로 결정되었고, 채경선 미술감독의 손을 거쳐 "동화책을 넘기는 느낌"의 정겹고 따뜻한 밤순 집이 탄생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원작을 그린 이윤창 작가의 고향이 바로 남해라는 점이다. 필감성 감독도 이 사실을 나중에야 알게 되어 신기해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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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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