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고(故) 박용식이 세상을 떠난 지 12년이 흘렀다.
고 박용식은 지난 2013년 8월 2일, 영화 촬영을 위해 방문했던 캄보디아에서 귀국한 뒤 유비저균 감염으로 인해 패혈증을 일으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향년 67세로 생을 마감했다.
고인이 숨지기 전 앓았던 유비저는 동남아시아 등 열대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국내에서 유비저균으로 인한 첫 사망 사례로 기록돼 사회적 관심을 모은 바 있다.
1946년생인 박용식은 1967년 TBC 공채 탤런트 4기로 데뷔해 드라마와 영화에서 꾸준히 활동했다. 중후한 이미지와 안정된 연기력으로 사랑받았지만, 한동안 방송에서 그의 얼굴을 보기 어려웠던 시기도 있었다.
고인은 5공화국 시절, 전두환 전 대통령과 닮았다는 이유로 방송 출연이 4년간 금지되며 연예계 활동을 멈춰야 했다. 이후 생계를 위해 방앗간을 운영하며 10여 년을 버텨야 했다. 당시 박용식은 인터뷰에서 "너무 억울했다. 활동을 못 하니까 현실적인 문제가 따랐다"고 고백하며 울분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MBC 드라마 '제2공화국', '제4공화국' 등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 역할을 맡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영화 '투사부일체', '네버엔딩 스토리', '열여덟 열아홉' 등에서도 개성 강한 조연으로 활약하며 다시 대중들과 만났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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