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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은 지난 5월 27일 광주 키우 히어로즈전에서 도루를 시도하다가 햄스트링이 손상되는 바람에 전력에서 이탈했다. 올 시즌만 2번째 햄스트링 부상 이탈. 지난해 38홈런-40도루를 달성하며 KBO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하며 호타준족의 면모를 뽐냈는데, 올해 바로 뛰는 야구에 제동이 걸렸으니 선수로선 답답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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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KIA 감독은 김도영의 도루와 관련해 "본인이 안 하지 않을까. 내가 하지 말라고 안 해도 이제는 부상이 없어야 하니까. 본인도 생각하는 바가 있을 것이다. 본인이 시즌을 쉬게 되면서 부상 당한 선수들도 있고, 팀이 점점 어려워졌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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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김도영의 합류를 크게 반기며 "도영이가 와서 날 보고 웃더라. 나도 그냥 한번 웃어줬다. 그 웃음에 많은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 지금부터 늦지 않았고, 좋은 선수들이 열심히 잘 만들어서 가는 상황이다. 도영이가 와서 어린 친구긴 하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 잡은 친구다. 고심하면서 형들과 힘을 잘 모아서 팀을 잘 이끌어 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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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서 이범호 감독을 보고 웃었다고.
-다치고 SNS도 닫고, 심정이 어땠나.
이번에 다쳤을 때는 솔직히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딱히 힘들지도 않았고, SNS 닫은 것은 저번에도 닫았었는데 도파민 디톡스해서 좋았다. 저번에 실수로 풀었던 건데, 팬들의 위로를 보고 그러면 마음이 약해질까 봐 닫았다. 얼른 회복에 신경 써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초반에 쉬면서 부상은 생각하지 않으려 했다. 저녁에 집에 있으면 야구를 보게 돼서 친구들이 집에서 빼내줬다. 덕분에 힐링해서 친구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그래서 회복이 빨랐다. 부상당할 때 야구를 보면 마음이 아프다.
-야구는 안 봐도 팀 성적은 확인했을 텐데.
성적보다도 결과는 꼭 챙겨봤다. 최근에 조금 승리가 잦다 싶으면 순위 보고, 연패 때는 순위도 안 봤다. 복귀 전에 어제(1일) 순위 잠깐 보고 왔다.
-남은 시즌 팀에 어떤 몫을 해주고 싶은지.
빠진 만큼 기여하는 것은 당연하다. 어서 좋은 타격감을 찾아서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 아직 내 감이 어떤지 모르니까. 훈련하면서 자신감을 얻어야 하는 상태다. 아무래도 내가 역할이 조금 스스로 생각하기에는 내가 조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해서. 그런 선수로 후반기에 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도루는 할 생각 있는지.
알다시피 약간 구단에서 이번 복귀 일정을 여유 있게 잡아 주셔서 완전히 햄스트링이 나은 상태다. 뛸 준비는 돼서 왔다. 그렇지만 당연히 뛰지 말라고 하실 것이고, 사인만 나면 나는 언제든 준비가 됐다.
-복귀전 대타로 나가면 한화 선발 문동주와 만날 수도 있는데. 문동주가 김도영의 복귀를 응원하기도 했는데.
(문)동주랑 최근에 대화를 나눈 적은 없는데, 아무래도 우리도 4년차다 보니까. 동주도 나도 몸 상태도 그렇고 자기가 자기를 잘 알 것이니까. 동주는 잘하고 있으니까 그런 조언을 해준 것 같다. 항상 우리는 연락하면 서로 다치지 말잔 말을 많이 한다. 동주가 올해 잘하고 있어서 끝까지 부상 없이 잘했으면 좋겠다.
-실전 감각은.
재활 잔류군에 있는 동안 수비에 비중을 뒀다. 수비는 느낌이 괜찮았다. 방망이는 챔피언스필드에서 오랜만에 쳐서 아직 느낌을 잘 모르겠다. 금방 잡는 게 좋은 선수니까. 금방 잡을 수 있다. 대학팀과 연습 경기를 해서 아무래도 투수들의 구속이 얼마나 찍힌지는 모르겠지만, 빠른 공을 보고 타석에 들어가야 어느 정도 감이 생길 것이다.
-팬들에게 한마디.
팬들께서 항상 복귀만 되면 서두르지 말라고 말씀을 많이 해 주신다. 나도 성숙해졌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 복귀할 때 응원 많이 해 주시면 좋겠다.
광주=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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