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인도네시아 언론이 김상식 감독에 대한 찬사 아닌 찬사를 보냈다.
베트남의 단트리는 2일(한국시각) '김상식 감독이 동남아 축구의 역사를 썼다'라고 보도했다.
단트리는 '김상식 감독은 동남아 축구 역사에 공식적으로 첫 발을 내디뎠다. 김상식 감독은 국가대표팀과 U-23 대표팀으로 동남아시아 챔피언십 타이틀을 모두 차지한 동남아시아 축구 역사상 최초의 감독이 되었다. 만약 베트남 U-23 대표팀이 오는 12월 제33회 동남아시아 게임에서 우승할 경우, 김상식 감독은 단 1년 만에 3개의 권위 있는 타이틀, 즉 1월 AFF컵, 7월 U23 동남아시아 챔피언십, 12월 SEA 게임 챔피언십을 모두 획득하게 된다'라고 전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대표팀은 지난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과의 2025 아세안축구연맹(AFF)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베트남은 해당 대회 3연패를 달성하는 엄청난 업적을 이뤄냈다. 베트넘은 전반 37분 응우옌 꽁 프엉의 선제골이 터진 후 경기 내내 인도네시아의 공격을 훌륭하게 막아내며 승리했다.
앞서 김 감독은 지난 2025년 1월 당시 2024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에서 박항서 감독 이후 7년 만에 베트남을 우승으로 이끌며 엄청난 찬사를 받기도 했다. 당시 김 감독은 베트남 부임 6개월 만에 트로피를 차지하며 성공적인 베트남 대표팀 생활을 시작했다. 전북을 떠난 후 공백기가 있었던 김 감독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우승을 통해 우려는 환호로 바뀌게 됐다. 이후 김 감독은 이어진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베트남에서의 '식사마' 열풍을 이어가게 됐다.
다만 베트남과 달리 김상식 감독에게 패한 인도네시아는 침울 그자체다. 베트남의 Z뉴스도 '인도네시아에서는 김상식 감독을 새로운 악몽이라고 부른다'라며 '김상식이라는 이름은 이제 인도네시아 언론과 팬들에게 악몽이 됐다. 김상식 감독 체제에서 인도네시아 축구가 실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는 인도네시아 축구협회 회장인 에릭 토히르를 향해 불만을 표출했다. 신태용 감독의 복귀를 요구하며, 그의 경질이 전략적인 실수라고 크게 비난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내의 김상식 감독의 인기와 인도네시아 내 악명이 동시에 올라가고 있다. 어쩌면 '쌀딩크' 박항서 감독의 위엄을 뛰어넘을 수도 있기에 김 감독의 행보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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