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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팬이라면 잊을 수 없는 2023년 11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은 우승컵의 주인공을 알 수 있게 해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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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다르지만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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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구 볼을 골라낸 오지환은 3구째 높은 포크볼을 지켜봤지만 스트라이크가 돼 2B1S가 되자 4구째 148㎞의 바깥쪽 직구를 강하게 쳤고 이 공은 가운데로 날아가 담장을 넘겼다. 3-2로 앞서는 솔로포.
9회말 마무리 유영찬이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하며 이제 한화와의 격차는 0.5게임차.
오지환은 4월까지는 타율 2할7푼6리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5월에 1할8푼6리로 크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6월엔 타율이 1할이 되지 않는 5푼(20타수 1안타)에 그쳤다. 20일간 2군에 다녀왔지만 타격 반등은 이뤄지지 않았다.
전반기를 타율 2할1푼8리 7홈런 28타점으로 끝낸 오지환은 후반기엔 타율 2할4푼4리 1홈런 2타점을 기록 중이다. 엄청나게 타격 반등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안타를 쳐준다. 지난 7월 22일 광주 KIA전서는 4-7로 뒤진 9회초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 박해민의 동점 스리런포에 득점을 했었다. 24일 KIA전에서도 0-0이던 8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2루수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8득점의 출발점이 됐다. 25일 잠실 두산전에서도 3-4로 뒤진 9회초 1사후 중전안타로 출루해 역전의 시작을 알렸다.
2일의 결승 홈런이 LG와 오지환에게 잠자고 있던 2023년 우승 DNA를 깨웠을까. 오지환이 남은 경기서 한화와의 우승 경쟁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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