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르브론은 분명 단기계약했을 거야!'
루카 돈치치(26)가 LA 레이커스가 연장계약을 맺었다. 3년 1억6500만달러(약 2160억원)의 블록버스터급 계약이다.
지난 3일(한국시각) 돈치치와 LA 레이커스의 연장계약을 미국 현지매체들은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세부적 조건도 나왔다. 2026~2027시즌 약 5100만 달러, 2027~2028시즌 약 5500만 달러를 받고, 계약 마지막해인 2028~2029시즌에는 약 5900만 달러를 받는다. 계약 마지막 시즌에는 플레이어 옵션이 붙어있다. 돈치치의 선택에 따라 LA 레이커스에 잔류 혹은 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선수에게 유리한 옵션이다. 실질적 계약 기간은 2년.
LA 레이커스는 돈치치의 연장계약으로 한숨을 돌렸다. 2년 간 절대적 에이스를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미래 LA 레이커스의 우승 확률을 점점 높여줄 수 있는 1옵션 자원을 일단 2년 간 쓸 수 있게 됐다. LA 레이커스는 돈치치를 중심으로 향후 5년 간의 우승 플랜을 계획하고 있다. 돈치치 역시 올 여름 식단과 체중 감량, 그리고 강훈련을 소화하면서 LA 레이커스의 믿음에 화답 중이다.
이 연장계약의 패자는 르브론 제임스다. 이미 팀 중심이 돈치치로 재편된 상황이다.
르브론은 즉각적 우승을 원하지만, LA 레이커스는 '가성비'가 떨어지는 계약을 통해 단기적 우승 전력을 만드는 것에 대해 자제하고 있다. 돈치치를 중심으로 향후 5년 간 우승 확률을 높일 수 있는 플랜을 만들었다.
미국 CBS스포츠는 '젊은 시절 르브론 제임스가 돈치치의 입장이었다면, 이번 연장 계약에 서명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그는 전성기 시절 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해 단기 계약을 자주 체결했다. 자신이 뛰던 팀의 방향에 만족하지 못했을 때는 팀을 곧바로 떠났다. 지난 시즌 LA 레이커스는 1라운드에서 패했고, 르브론이 젊었다면 분명 당장 승리를 노리도록 설득하기 위해 연장계약을 거부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매체는 '돈치치는 르브론이 아니다. 그는 젊은 르브론이 갖지 못했을 신뢰를 LA 레이커스에 주고 있다. 우승경쟁을 위한 긴 플랜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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