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후반기 들어 다른 사람이 됐다. 3경기 20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80. 시즌초 에이스 포스를 되찾았다.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은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시리즈 3차전에서 7이닝 3실점으로 역투, 시즌 11승째를 따냈다.
안타 8개, 4사구 1개를 더해 3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7회까지 투구수 92개로 뛰어난 체력 외에도 확실한 이닝 관리도 보여줬다.
롯데가 1~3회 9득점을 몰아친 경기,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긴장감을 다잡았다. 박세웅의 커리어하이는 2017년의 12승이다. 공교롭게도 롯데가 8년만의 가을야구에 근접한 올해, 박세웅도 최다승 기록에 다시 가까워졌다.
손호영과 레이예스도 각각 3안타 2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이날 롯데는 1회초 연속 3안타에 이은 3연속 볼넷(밀어내기 2), 2회 장두성의 3루타에서 시작된 몰아치기, 3회 박승욱부터 레이예스까지 이어진 안타 행진 등 보기드문 몰아치기로 키움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박세웅이 7회까지 책임지며 불펜의 부담을 가볍게 했고, 8회 김강현, 9회 박진도 추격의 여지 없이 깔끔하게 자신이 맡은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선발 박세웅이 7이닝 동안 안정감 있는 투구로 경기를 잘 이끌어 주었고, 이후 불펜 투수들이 남은 이닝을 깔끔하게 막아주면서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경기 초반부터 야수들 역시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공격에서 좋은 흐름을 만들어 주었고, 이러한 활약이 오늘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 "무더운 날씨에도 수도권 원정경기 응원해 주신 팬들 덕분에 선수들이 힘을 낼 수 있었다. 한결같이 보내주시는 성원에 감사드린다"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고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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