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사당귀' 엄지인이 기러기 생활의 고충을 토로했다.
3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우리말 특강을 준비하는 엄지인 아나운서의 모습이 담겼다.
후배 아나운서들을 불러모은 엄지인은 "나만 보면 장난이 아니다. 모교에서도 연락이 왔다. 학생들이 우리말특강을 엄지인한테 배우고 싶다고 콕 집었다"며 치솟는 인기를 자랑했다. 엄지인은 "신청자만 50명이 넘는다. 같이 준비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김진웅이 "한국어교원자격증이 있어야 되는 거 아니냐"고 하자 엄지인은 "한국어교원 자격증 과정을 수료했다. 어쨌든 외국인 50명 가까이 있는 데서 나도 하는 건 처음이라 어떻게 할지 배워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고 밝혔다.
이날의 일타강사는 김진웅의 어머니 박진숙 씨. 박진숙 씨는 강의 도중 아들 김진웅의 결혼에 대한 꿈을 드러냈다. 박진숙 씨는 여자 아나운서들에게 결혼 계획에 대해 물었고 홍주연은 "31살에 결혼해서 2년은 신혼 생활을 즐기고 33살에 첫째를 낳고 36살에 둘째를 낳고 싶다. 목표는 첫째는 딸, 둘째는 아들"이라며 구체적인 목표를 밝혔다.
수업 끝난 후 식사를 하러 온 엄지인과 김진웅 모자. 엄지인은 아들 김진웅의 연애사를 모른다는 어머니에게 "여기 오기 전에 월급 적은 회사 다녔지 않았냐. 그 월급을 다 털어서 여자친구 명품 선물을 사줬다. 165만 원 짜리 선물을 사줬다. 심지어 모자라서 카드 리볼빙을 했다더라"라고 폭로했다.
엄지인은 "자기 혼자 결혼하고 연애하면 절대 안 된다. 회사에서 저, 어머니한테 반드시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고 이를 처음 들은 박진숙 씨는 충격을 받았다.
이에 김진웅은 "그건 찐사랑이었고 그때 형편이 넉넉하지 않았는데 돈을 빌릴 용기는 없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를 들은 전현무는 "진짜 완전 빠졌나보다. 저도 진웅이와 비슷하게 사귀면 다 해주는 스타일이다. 호구다. 가방도 사주고 패딩도 사줬다"고 공감했다. 이에 박명수 역시 "저는 안 사주면 안 만나줬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엄지인은 육아 선배 박진숙 씨에게 아이들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엄지인은 "남편이 일본 대학 교수다. 아이들은 아빠랑 지내고 있다"며 "상당 부분 떨어져있으니까 영상통화할 때도 아들은 단답으로 답한다. 우리 딸 같은 경우에도 단답을 한다. 솔직히 아무리 우리 딸이어도 속상할 때가 있다"고 울먹였다. 이에 박진숙 씨는 일을 하면서도 아이들과 정서적인 유대관계를 쌓은 비결을 공개했다.
엄지인은 "아이들에게 계속 물어본다, 엄마가 일하러 가는 거 싫지 않냐고. 엄마가 없는 건 속상한데 엄마가 아나운서인 게 멋지다고 한다"고 말했고 박진숙 씨는 "그러면 된 거다"라고 위로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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