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메이저리그에 ABS(자통투구판정시스템) 도입이 필요한 이유'
탬파베이 레이스의 '어썸킴'이 주심의 어설픈 볼판정에 당했다. ABS가 도입됐다면 삼진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충분했다.
김하성은 4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5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14(42타수 9안타)가 됐다.
허리 부상으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들어갔던 김하성은 지난 2일 LA다저스를 상대로 치른 복귀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건강한 몸상태로 돌아왔음을 알렸다. 하지만 3일 경기에서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에 한솥밥을 먹은 블레이크 스넬에게 삼진-3루수 땅볼-좌익수 뜬공으로 철저히 당했다. 김하성은 마지막 타석에서도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경기에서는 한일 투타대결을 펼쳤다. 다저스 선발은 야마모토 요시노부였다. 김하성은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야마모토를 상대했다. 하지만 4구째 스플리터(시속 91.3마일)을 받아쳤다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말 1사 1루 때 나온 두 번째 타석에서는 판정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볼카운트 1B2S에서 야마모토가 던진 4구째 스플리터(90.3마일)가 몸쪽 깊은 코스로 들어왔다. 김하성은 스윙하지 않았다. 배트를 내지 못할 정도로 빠른 공이 아니었지만, 움직이지 않았다.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다고 판단했다.
그런데 주심은 손을 들어올리며 삼진을 선언했다. 김하성은 아쉬워했다. 논란이 나올만한 판정이다. 실제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게임데이 투구 그래픽상으로는 야마모토의 4구가 몸쪽 스트라이크존에서 살짝 벗어난 것처럼 표기됐다. ABS가 있었다면, 볼로 선언될 법 했다.
그러나 김하성은 좌절하지 않고, 야마모토와의 세 번째 승부에서는 안타를 쳐냈다. 0-1로 뒤지던 6회말 2사 후 타석에 나온 김하성은 볼카운트 2B에서 3구째로 들어온 커터(91.8마일)를 잡아당겨 좌익수 앞에 떨어트리며 1루를 밟았다. 야마모토는 김하성에게 안타를 맞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러나 탬파베이 공세는 여기까지였다. 후속타 불발로 동점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김하성은 9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마지막 타석에서도 출루에 성공했다. 다저스 불펜투수 블레이크 트레이넨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나가며 멀티출루를 달성했다. 김하성의 올 시즌 네 번째 멀티출루였다.
그러나 김하성은 이번에도 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1사 후 제이크 맹엄의 우전안타 때 김하성이 3루까지 갔다. 하지만 대타 트리스탄 그레이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계속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얀디 디아즈가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영봉패를 당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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