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이대대동맥혈관병원(병원장 송석원)이 진료 개시 2년 만에 대동맥 수술 2000례를 달성했다. 대동맥 수술 2000례 달성은 국내 의료기관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유래를 찾기 힘든 최단 기록이다.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지난 7월 30일 이대서울병원 7층 부속회의실에서 '대동맥 수술 2000례 달성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주웅 이대서울병원장, 김윤진 진료부원장, 최희정 전략기획본부장 등 이화의료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동맥 수술 2000례 기록은 단순히 수술 건수 축적이 아닌 생사의 기로에 놓인 환자들을 살려낸 것이기에 의미가 남다르다. 2000번째 대동맥 수술 주인공인 60대 후반 A씨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의 명성은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알려져 있다. 원주시 소재 대학병원에서 대동맥류 진단을 받은 A씨는 "국내 최고 수술팀이 있는 이대서울병원에서 수술을 받는 것이 좋겠다"는 해당병원의 권유에 따라 다급히 상경해 심장혈관흉부외과 송석원 교수를 찾았다.
송 교수는 전국 각지에서 초응급 상태로 전원돼 수술하는 환자가 많아 평일에도 수술을 받기 힘들다. 7월 18일 입원한 A씨는 이틀 후 대동맥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이 지난해 9월 6일 대동맥 수술 1000례를 달성한데 이어 불과 10개월 만에 또다시 1000례를 달성한 것은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환자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했기 때문이다.
대동맥 질환은 보통 초응급질환으로 즉각적 대처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 신속하게 진단하고 정확하게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EXPRESS(Ewha Xtraordinary PREcision Safe AORTIC Surgery) 시스템을 가동해 환자 도착 전 수술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갖췄으며, 환자 도착 즉시 수술실로 이동해 수술이 가능하다. 또한 지난 5월 영상진단 장비와 수술 설비가 한 공간에 있는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추가로 개소해 2개의 수술실을 운영한 것도 최단기간 2000례 기록에 보탬이 됐다.
송석원 이대대동맥혈관병원장은 "개원 이후 55일 만에 대동맥 수술 100례를 돌파한데 이어, 500례는 7개월, 1000례는 1년 3개월, 2000례는 불과 2년이 걸렸다"며 "앞으로도 365일 24시간 대동맥과 혈관질환에 대한 응급수술·시술팀을 준비해 더 많은 초응급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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