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구자욱도 옵션이 30억원인데, 키움의 도박수는 과연...
키움 히어로즈와 송성문의 6년 총액 120억원 '전액 보장' 비FA 다년계약 체결 사실이 알려진 날, 한 현직 야구인은 "거품도 너무 심한 거품 아니냐"며 혀를 찼다.
'충격'이라는 말 외에 설명이 되지 않는 '뜬금포'가 터졌다. 키움과 송성문의 120억원 초대형 계약.
왜 놀라운가. 지난해부터 갑자기 야구에 눈을 떠 한 시즌 반을 잘한 선수가, 리그를 대표하는 특급 스타 구자욱(삼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송성문은 2015년 입단 후 주전 자리도 안정적으로 잡지 못하다, 지난해 중반부터 '미친 활약'을 하며 스탯을 끌어올렸고 그 때부터 자신감을 얻어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20억원. 구자욱이 삼성과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할 때 받기로 한 액수다. 물론 구자욱은 5년 계약이기에 연평균 금액으로 하면 구자욱이 위지만, 놀라운 건 송성문은 전액 보장이라는 점이다. 아무리 잘하는 선수라도 구단들은 장기 계약에 전액 보장 카드를 잘 사용하지 않는다. 야구도 사람이 하는 거라고, 동기부여가 되지 않으면 자기도 모르게 나태해질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다. 실제 구자욱도 120억원 중 30억원은 옵션이다. 보장 금액으로는 송성문이 구자욱을 이겼다.
당연히 선수는 전액 보장을 원할 수밖에 없다. 그게 안되면 옵션 비중을 최소한 줄이려 한다. 매일같이 심적으로 쫓기며 사는 게 힘들기 때문이다. "멘탈이 안정되면, 경기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성공 사례를 찾는게 쉽지 않다. 일단 노진혁이 롯데로 갈 때 50억원 전액 보장 조건으로 갔다가 '폭망' 모드다. 올시즌을 앞두고 LG 트윈스와 52억원 전액 보장 계약을 체결한 장현식도 기대 이하다. 그렇게 야구를 잘하던 SSG 랜더스 간판 최정도 올시즌을 앞두고 110억원 전액 보장 계약을 하고 성적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 물론 전액 보장 계약 때문에 경기력이 떨어진다고 100% 연결 고리를 만들기는 힘들지만, 의심의 눈초리를 거둘 수 없는 게 사실이다.
키움도 할 말은 있다. 그동안의 커리어보다, 최근 상승세에 주목했다는 것. 여기에 FA 시장이 과열되며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질 게 뻔하다면, 그에 앞서 마음을 잡는 게 현명한 선택이라는 것이다. 프로의 마음을 사로잡는 건 결국 돈이고, 조건. 구단의 설명대로 "선수가 원하는 걸 전폭적으로 들어줬다"고 했는데 협상 막바지 주요 포인트는 옵션과 전액 보장을 두고 양측이 줄다리기를 벌였을 것이라는 걸 암시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송성문이 역사에 남을 거액, 전액 보장을 받을 만한 선수였는지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붙을 수밖에 없다. 실제 여러 팀이 송성문의 경기력에 인상을 받았고, 트레이드와 FA 등 데려올 수 있는 방법 등을 연구하고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선수 커리어를 놓고 봤을 때 '구자욱 이상'의 계약을 안길만큼인지는 가치 판단이 다를 듯 하다. 송성문이 인기가 많은 건, 키움은 당연히 트레이드를 할 구단이라는 인식에 여러 팀들이 달려든거지 이를 두고 '무조건 100억원 이상'이라고 연결짓는 건 무리다. 1년 넘게 남은 FA를 앞두고 엄청난 '탬퍼링'이 발생하지 않은 이상, 몸값 기준은 키움이 스스로 정할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중요한 건, 송성문이 경기력으로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5월 결혼' 신지, '뼈말라' 변신 후 웨딩드레스 피팅..."어떤게 예쁜가요?" -
16kg 뺀 한혜연, 결국 44kg..."지인들도 예쁘다고 난리난리" -
'러브레터' 나카야마 미호子, '200억 상속' 포기한 진짜 이유 "유산 아닌 부담" -
송일국, '186cm+사춘기' 삼둥이 육아 중 눈물..."판사母 피해 父에 올인"('불후') -
'4년만 복귀' 이휘재, 더 독해진 녹화장에 '씨익'..."이렇게 웃어본게 오랜만" ('불후') -
“정기고, 히트곡 ‘썸’ 부르기 싫어해” 김희철 폭로..“소유와 핑크빛? 딴 생각 했대” (힛-트쏭) -
"양아치 됐다"…故김창민 감독 폭행 20대, 사망 후 '힙합곡' 발표 파문 -
유재석, 11살 후배에게 고개 숙였다...양상국 "내 말에 끼어들지마!"(놀뭐)
- 1.대충격! 9회 2사까지 2:0 리드→스리런포 2:3 롯데, KIA에 역전패. 그런데 홈런맞은 김태혁이 38세라고?
- 2.한화 '단돈 1억' 초저점 매수 성공 한번 더?…'마이너만 565⅓이닝' 성공 굶주린 외국인 또 왔다
- 3.'허구연 총재님 보고 계십니까?' 뜨겁게 달아오른 장안문, 1만8700장 티켓 다 팔렸다! 주말 연속 매진 → 시즌 2번째 [수원현장]
- 4."내일은 좌타자 8명" 좌파 군단 삼성, 아직 팀타율 9위인데…"상대 선발 고려한 선택 아냐" [수원포커스]
- 5.'타율 0.111+삼진 11개' 발끈한 김영웅의 방망이 '도끼질' → 국민유격수는 어떻게 봤나 [수원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