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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 '한국'..."감사하고, 즐거웠습니다" '날강두' 호날두랑은 너무 다른 월드 클래스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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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프렝키 더 용은 한국 팬들의 사랑을 진심으로 고마웠던 모양이다.

한지 플릭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FC와의 '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 투어 에디션' 친선 경기에서 5대0으로 승리했다. 바르셀로나는 앞서 FC서울을 7대3으로 제압한 후 대구까지 연달아 누르고 아시아 투어를 마무리했다.

투어가 마무리된 후 바르셀로나 핵심 미드필더 더 용은 개인 SNS를 통해 "우리가 느꼈던 모든 사랑과 응원, 한국 정말 감사합니다. 즐거웠습니다"라며 한국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국을 한글로 작성하는 센스까지 엿보였다. 한국 팬들도 더 용의 감사 메시지에 끝까지 호응해줬다.

더 용은 이번 한국 투어에 진심으로 임했다. 서울전에서 45분, 대구전에서도 45분밖에 뛰지 않았지만 경기장에 있을 때는 100% 모드로 임했다. 바르셀로나가 서울과 대구를 상대로 세계 최강팀의 위엄을 보여줄 수 있었던 기반에는 더 용의 확실한 중원 장악이 있었다.서울전을 마친 후에는 "개인에 대한 평가보다는 좋은 팀이라고 생각했다. 전반에 우리를 너무 힘들게 해서 너무 놀랐다. 빌드업해서 플레이하려는 모습 보면서 놀란 부분도 있다. 조직적인 팀이란 생각을 했다. 한국,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등에서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는 팀이라고 느꼈다"며 서울에 대한 존중까지 보여줬다.

더 용은 경기장밖에서 팬들과 만나는 시간에서도 최선을 다해줬다. 팬들의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서였다. 이번에 바르셀로나는 한국에 입국했을 때부터 촉박한 일정으로 인해서 선수들이 팬서비스할 시간이 부족했다. 그러나 더 용은 공항에서부터 최대한 팬서비스를 해주면서 바르셀로나를 사랑하는 한국 팬들에게 보답해주려고 노력 중이다.더 용은 "한국 사람들이 정말 친절하고 잘해줬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조금이라도 더 돌려드려야 겠다고 생각한다"며 더운 날씨와 피로도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려고 노력했다.

더 용은 서울전 이후 진행된 한 행사에서도 진심으로 참가해줬다. 승리한 선수와 진하게 포옹을 나누는 장면은 한국 팬들 사이에서도 많은 화제가 됐다. 2019년 유벤투스와 함께 방한해 수많은 한국 팬들을 울렸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는 전혀 다른 클래스였다. 더 용의 월드 클래스 팬서비스에 바르셀로나를 응원하는 팬들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