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손세이셔널' 손흥민이 마침내 LA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손흥민은 5일 오후 6시10분경 인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250여명의 팬들이 손흥민을 보기 위해 출국장에 운집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손흥민은 36분이 넘도록 200여명의 팬들을 위한 즉석 사인회를 통해 한결같은 응원을 해준 한국 팬들을 향한 감사를 표했다.
손흥민의 행선지는 알려진 대로 미국 LA가 유력하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여름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를 통해 화려한 고별전을 치렀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홈팬들의 뜨거운 갈채 속에 10년 정든 토트넘과 눈물로 작별을 고했다. 토트넘 동료들이 마지막 경기 후 캡틴 손흥민을 헹가래치며 새 도전을 축복했고, SNS를 통해서도 찬사와 아쉬움의 인사가 이어졌다. 유로파리그 우승과 함께 '진정한 레전드'가 됐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팀을 떠날 수 있게 됐다.
토트넘의 계약이 내년 6월까지인 만큼 이적료도 발생한다. LA FC는 MLS 역대 최고 이적료를 준비중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손흥민이 약 2600만달러(약 360억원)의 이적료로 LA FC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애틀랜타 유나이티드가 지난해 엠마뉘엘 라테 라스에게 쓴 2200만달러(약 305억원)의 기록을 넘어선 역대 최고액'이라고 보도했다. 스티브 체룬돌로 LA FC 감독은 4일 "공식적인 부분은 없어 말씀드릴 게 없다. 손흥민은 MLS는 물론 전 세계 어느 팀이든 로스터에 넣고 싶어할 만한 선수"라고 에둘러 말했다.
손흥민이 직접 LA FC행을 암시한 바 있다. 손흥민은 2일 뉴캐슬전을 앞두고 직접 토트넘과의 결별을 발표하면서 팀 선택 기준에 대한 질문에 "(북중미)월드컵이 가장 중요하다. 나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다. 모든 것을 다 쏟아 부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미국, 한국 교민들의 응원이 차고 넘칠 '라라랜드' LA는 최고의 선택이다. 길이 끝난 곳에서 다시 길이 시작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작별인사를 나눈 이튿날 손흥민은 메이저리그(MLS) LA FC행 비행기에 올랐다.
BBC, ESPN 등 일련의 외신이 '손흥민이 이미 LAFC와 합의를 마쳤고, 메디컬테스트 등 마지막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입단 공식 발표가 이르면 오는 7일 있을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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