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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군은 5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 8번 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덕분에 KIA는 시즌 성적 49승4무47패를 기록하며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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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감보아를 무너뜨린 게 김태군이었다. 7회초 나성범이 스트레이트 볼넷, 패트릭 위즈덤이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로 출루하면서 감보아가 흔들리고 있었다. 오선우가 투수 앞으로 위험하게 번트를 댔는데, 감보아가 2번이나 공을 더듬는 포구 실책을 한 덕분에 무사 만루가 됐다. 김태군은 감보아의 초구 156㎞ 직구를 강타해 중전 2타점 적시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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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군은 후반기 KIA 타선에서 가장 믿음직한 타자다. 7연패에 빠지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을 때도 김태군의 방망이는 살아 있었다. 후반기 10경기에서 타율 0.346(26타수 9안타), 2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20타석 이상 들어선 KIA 타자 가운데 타율 1위, 홈런과 타점도 1위다. 최형우(0.240) 위즈덤(0.163) 오선우(0.150) 등 전반기의 주역들이 최근 주춤한 가운데 김태군이 반등하면서 해결사 임무를 대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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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KIA 감독은 최근 3연승을 달리며 4위까지 회복한 만큼 선수단에 "앞만 보고 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태군은 "당연히 그렇게 생각한다"고 공감하며 "시즌 처음부터 계속 그렇게 나는 생각했다. 우승하고 다음 해가 정말 중요하다. 정말 강팀으로 가려면 꾸준하게 할 수 있어야 한다. 왔다 갔다 해버리면 그건 강팀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감독님과 생각이 똑같다"고 힘줘 말했다.
KIA는 나성범, 김선빈에 이어 김도영까지 합류하면서 비로소 완전체가 됐다. 김도영은 이날 복귀전에서 롯데 투수들의 강속구에 대응하지 못하고 4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치며 경기 감각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지만, 공만 눈에 익으면 MVP의 위엄을 보여줄 게 분명하다.
김태군은 "라인업을 보면 반등할 수 있는 계기가 생긴 것 같다. (김)도영이가 복귀했는데 별의별 짓을 다 하더라(웃음). 실책도 하고 삼진도 당하고, 마지막에 타구도 잡을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아쉽지만 어쩌겠나. 경기 끝나고 마운드에서 도영이한테 '별의별 짓을 다해라'고 한마디 했다"며 웃었다.
일단 팀이 4위에서 더 내려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태군은 "냉정하게 지금 3위까지는 우리 사정권에 들어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위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솔직하게 일단 4위부터 자리를 잡아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부산=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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