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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BMO 스타디움에 등장하자, SNS를 통해 빠르게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경기 도중 LA FC는 손흥민을 전광판에 비추며 '환영한다, 손흥민(Welcome, Son Heung-Min)'이라는 자막도 함께 내보냈다. 그 아래는 'LA FC 포워드'라고 쓰여있었다. 손흥민의 LA FC 이적을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손흥민은 베넷 로젠탈 공동 구단주와 나란히 VIP 좌석에 앉아 곧 동료가 될 선수들의 활약을 지켜봤다. 손흥민은 손을 흔들며 팬들의 환호에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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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일찌감치 손흥민의 행선지로 LA FC를 지목한 바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 관한한 1티어 기자로 평가받는 톰 보거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손흥민이 LA행 비행기를 탔다. 도착하면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하고, 이후 이적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매체 디어슬레틱 역시 'LA FC가 MLS 역대 최고 이적료로 손흥민을 영입한다'고 했다. 공신력 최상을 자랑하는 BBC 역시 '손흥민의 LA FC행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연봉은 MLS 톱3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연봉이 아직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손흥민이 리오넬 메시(2040만달러), 로렌조 인시네(1540만달러)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연봉을 받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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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다 후반 18분 모하메드 쿠두스와 교체아웃됐다. 영웅의 마지막에, 토트넘도, 뉴캐슬도 박수를 보냈다. 작은 가드 오브 오너까지 이루어졌다. 손흥민은 관중, 선수단 등의 기립박수 속 벤치로 물러났다. 선수들과 일일이 포옹하는 가운데, 참고 참았던 눈물샘도 터졌다.
손흥민은 전날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고국팬들에게 먼저 작별 소식을 알렸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던 것 같다. 올 여름, 팀(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았다. 이어 "축구를 하면서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였다. 축구를 하면서 한 팀에 10년 있었던 것은 내게도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새 환경에서 새 동기부여를 통해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 10년 전에 처음 왔을 땐 영어도 잘 못하던 소년이었다. 지금은 남자가 돼 떠나게 됐다. 작별에도 좋은 시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렵지만 좋은 시기에 떠나게 됐다. 모두가 이를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감동적인 피날레를 마무리한 손흥민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그는 "감사하다. 도대체 어떤 복을 받아서 이런 선수로 성장했고, 많은 사랑을 받는 선수로 자리매김 했는지 모르겠지만 팬분들 덕분에 이 자리에 있다. 많은 분들이 고생했다는 말을 해주는 것에 너무 감사한 마음이 가득하다"며 "아직 축구 인생이 끝난 게 아니다. 더 즐거움을 드리려고 할 거다. 축구 선수로 해야할 일이 남아 있다. 더 즐거운 모습, 더 좋은 모습, 더 행복한 모습으로 팬들을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손흥민은 그 정점이다. 손흥민 효과는 이들 이상이다. 이어 '손흥민은 엄청난 상업적 영향력을 갖고 있다'며 '한국 팬들은 손흥민의 경기를 보기 위해 런던으로 날아갔다. 기자들 역시 그를 취재하기 위해 런던으로 향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한인 인구가 거주하는 LA에서 뛰며 MLS 서부 해안 시장의 핵심 선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꾸준히 우승 경쟁을 펼치던 LA FC의 손흥민 영입은 그간 성과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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