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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홍진경, 재결합 얘기 나왔다..“핑크빛 기류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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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모델 겸 방송인 홍진경이 결혼 22년 만에 이혼 사실을 고백하며, 전 남편과의 특별한 관계에 대해 이야기했다.

홍진경은 6일 채널 '집 나간 정선희'에 출연해 이혼과 그 이후의 관계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영상에서 홍진경은 "요즘에 괜찮게 지내고 있다. 딸 라엘이도 너무 잘 지내고 있고 라엘이 아빠랑도 잘 지내고 있다. 안타까운 건 우리가 비로소 남이 되어서야 진짜 우정을 되찾은 거다. 그래도 잘 지내고 있다"라며 이혼 후에도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혼 사실을 비공개로 유지해 온 이유에 대해 "동안 이런 이야기를 언제 해야 되지? 아무 이야기 없이 이렇게 흘러가도 되나. 그런데 그런 것도 속이는 것 같더라. 마음이 늘 무거웠다. 적절한 타이밍도 모르겠고 또 어디서 어떻게 이야기해야 하는지 모르겠더라. 그런데 언니에게는 내 이야기를 다 하는 사람이니까. 만약 이런 이야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선희 언니 앞에서 해야겠다 싶었다. 내가 제일 편하다 생각하는 언니이고 언니가 우리의 모든 스토리를 아는 사람이다"라고 덧붙였다.

홍진경은 "라엘이 아빠를 1998년에 만났다. 이제 27년, 28년을 라엘이 아빠만 알았고 라엘이 아빠만 만나고 살았다. '그럼 왜 헤어졌지?' 궁금해 하시겠지만. 저희는 누구 한 사람 잘못으로 헤어진 게 아니다. 이제는 좀 다르게 살아보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우리가 헤어지고 남이 되고 나니까 진짜 우정이 생겼다. 내가 예전에 연애할 때 믿고 따르던, 연인 관계를 떠나서 좋아하던 오빠였지 않나. 지금 나한테 진짜 너무 좋은 오빠다"라고 설명하며 연인 이상의 깊은 정을 내비쳤다.

이혼 후에도 여전히 사이가 좋아 보이는 홍진경에게 정선희는 "내년에 재결합하겠다는 이야기를 하면 정말 가만 안 두겠다. 지금 보니까 핑크빛 기류가 보인다"며 농담을 던졌고, 홍진경 역시 웃으며 "집에도 전 남편이 자주 오고 할머니끼리도, 사돈끼리도 잘 만난다. 특히 우리 엄마랑 시어머니가 이렇게 쿨한 분들인지 몰랐다. 거의 할리우드 급이다. 자주 만나 식사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홍진경은 2003년 사업가 남성과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홍진경과 전남편의 이혼 시점은 최근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는 다수의 매체를 통해 "홍진경이 한참 전에 이혼했고, 시간이 꽤 지난 후 소속사에 이를 알렸다"고 밝혔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