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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태는 올 초부터 이어진 강원FC와 춘천시간 갈등의 연장 선상으로 보인다. 양 측은 강원FC의 창단 첫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홈경기 개최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결국 춘천시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매듭을 지었지만, 이 과정에서 잡음이 이어졌다.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변에 걸린 김병지 대표이사 비판 현수막 대응 문제로 육동한 춘천시장이 경기장을 들어서지 못하는 사태까지 겹치며, 갈등은 극에 달했다. 결국 구단주인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김 대표가 고개를 숙이며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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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춘천시가 스포츠를 정치로 이용하고 있다'고,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은 '지역별 팬심을 분열시킨 강원FC가 공식사과를 해야한다'고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강원FC만 '벙어리 냉가슴'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강원FC는 춘천과 강릉시 두 곳에서 홈경기를 치른다. 전반기는 춘천, 후반기는 강릉시에서 경기를 진행한다. 3년 전 홈 경기 분산 개최 협약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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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강원FC 입장에서 춘천 개최는 딜레마다. 강원FC의 클럽하우스인 오렌지하우스에서 춘천송암스포츠타운까지의 거리는 약 165㎞에 달한다. 차로 2시간 정도 걸린다. 때문에 선수단은 컨디션 조절을 위해 하루 전날 이동한다. 사실상 원정경기를 치르는 셈이다. 숙박 비용도 들 뿐더러, 집중력 유지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설상가상으로 춘천에는 천연잔디구장이 1면 정도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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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강원FC는 공정한 기준을 통해 홈경기 개최권을 나누겠다는 입장이지만, 춘천시가 몽니를 부리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당장 8월말까지 내년도 K리그 클럽 라이선스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제출해야 하는 강원FC는 하루 빨리 사태가 원만히 해결되길 바라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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