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핵심' 이정현(고양 소노)이 잘 싸우고도 고개를 숙였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농구 A대표팀은 6일(이하 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5년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61대97로 패했다.
이번 대회는 16개국이 참가한다. 4개 팀씩 4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위가 8강 토너먼트로 직행한다. 조 2위와 3위 팀은 진출전을 통해 8강 합류를 노린다.
첫 번째 상대는 호주였다. 호주는 이번 대회 출전국 중 FIBA 랭킹이 가장 높은 강호다. 호주는 FIBA 랭킹 7위, 한국은 53위다. 또한, 호주는 직전 대회 챔피언이다. 이번 대회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섰다.
이날 한국은 전반을 31-48로 밀린 채 마쳤다. 3쿼터 들어 오언 폭스웰에게 외곽포를 허용하며 20점 안팎으로 밀리는 모습이었다. 한국은 분위기를 뒤집지 못했다. 4쿼터 중반엔 격차가 30점 이상 크게 벌어졌다. 한국은 결국 첫 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했다. 이날 이정현이 3점 슛 3개를 포함해 20점을 넣었다. 이현중이 11점-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경기 뒤 이정현은 대한민국농구협회를 통해 "(아시아컵) 데뷔전이라 긴장하기도 했다. 떨렸다. 부상 없이 마무리해 다행이다. 첫 경기에 호주라는 강팀을 만나 힘든 경기를 했다. 다음 경기는 좀 더 적극적으로 임해 선수들 모두 힘 합쳐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 번 이겨보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뛰었다. 중간중간 따라가는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그 기회를 잘 살리지 못하고 다시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크게 졌다. 아쉽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며 "슛은 항상 자신있다. 호주 선수들이 이현중에 대한 수비를 강하게 하다보니 (내게) 기회가 많이 났던 것 같다. 다른 나라도 이현중에 대한 수비를 강하게 할 것이다. 다른 선수들이 그런 좋은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은 8일 카타르-11일 레바논과 연달아 격돌한다. 이정현은 "다음 경기 잘 준비해서 선수들과 하나 된 마음으로 반드시 이길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안 감독은 "세계적 강호 호주를 상대로 준비한 계획대로 경기를 끌어가지 못해 굉장히 아쉽다. 이현중과 여준석의 비중을 줄였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매우 아쉽다. 다음 경기에선 이정현 유기상 등 다른 선수들의 득점 기회를 더 높인다면 시너지를 통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카다르전에는 반드시 승리해 분위기 전환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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