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토트넘의 레전드로서 아름다운 이별을 한 손흥민이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인터뷰 매너가 좋은 선수로 유명한 손흥민인데 일부 한국 네티즌들에게는 여성을 배려하지 않는 매너 없는 선수가 되고 말았다.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흥민의 인터뷰 매너를 지적하는 댓글들이 줄을 이었다.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프리시즌 경기 직후 인터뷰 장면에 대한 이야기다.
인터뷰 당시 손흥민은 왼손은 뒷짐을 지고 오른손으로 마이크를 든채 인터뷰했다. 여기서 옆에 있던 여성 리포터(가수 오하영)가 손흥민에게 우산을 씌어주고 있었는데 이 장면이 논란이 됐다. 여성이 대신 우산을 들게 했다는 이유다.
논란은 지난 5일 시작됐다. 해당 커뮤니티에 '이해하면 한국 여자로서 현타 온다는 사진'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두 장이 올라온 것이 원인이었다. 한 장의 사진은 손흥민을 대신해 여성 리포터가 우산을 들고 있는 장면이었고, 다른 한 장은 손흥민의 같은팀 동료 벤 데비이스가 직접 우산을 들고 있는 사진이었다.
이를 두고 네티즌 간의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뒷짐 질 손으로 (우산) 들겠다", "당연한 걸 모르는 한국 남자", "기본 매너가 다르네", "매너 수준 차이 심하네" 등 손흥민을 향한 비판의 댓글을 쏟아냈다.
반면 일부는 "별것도 아닌 걸로 욕한다", "여자가 우산을 들면 안 되는가" 등의 반응을 보이며 무분별한 비판에 대해 반박했다.
손흥민이 이날 뒷짐을 진 이유는 왼쪽 손에 이어폰과 연결된 송출기를 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데이비스의 경우에는 송출기를 주머니에 넣고 인터뷰에 응했기 때문에 우산을 들 수 있었다.
이 사실이 알려진 후에도 손흥민에 대한 비판은 멈추지 않았다.
또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네티즌들이 "그럼 너도 바지에 꽂던가", "손흥민은 주머니가 없어?", "송출기도 들고 우산도 들지", "한 손으로 다 잡을 수 있다" 등의 댓글을 달면서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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