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손흥민이 떠나고 되는 일이 없다.'
토트넘 홋스퍼에 비상이 걸렸다. '캡틴' 손흥민이 떠난 뒤 제대로 된 전력보강이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의 대체자로 고려하던 잭 그릴리시도 아예 물 건너간 분위기다. 그릴리시는 맨체스터 시티 잔류 의지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이 아닌 에버튼과 임대이적협상을 시작했다는 소식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6일(이하 한국시각) '에버튼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포기한 1억 파운드 스타플레이어와 한 시즌짜리 임대영입 협상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한때 EPL 최고의 스타플레이어였던 그릴리시는 지난 시즌 맨시티에서 출전기회를 잃은 채 올 여름 방출 위기에 몰려 있다. 뛰어난 재능에도 불구하고, 파티와 술자리에서 자주 목격되는 등 사생활 문제로 폼이 무너진 케이스다.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역시 이제는 그릴리시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접은 상태다. 때문에 한때 토트넘이 손흥민의 대안으로 여기며 영입을 추진하기도 했다.
그런데 에버튼이 갑자기 등장해 이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글러벌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에버튼은 그릴리시를 한 시즌 동안 임대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물론 합의에 도달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걸려 있는 조건이 매우 복잡하기 때문이다.
가장 큰 문제는 30만파운드에 달하는 그릴리시의 높은 주급이다. 그러나 에버튼은 이를 해결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그릴리시는 지난 달부터 미래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맨시티 스쿼드와 떨어져 따로 훈련하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결정이었다. 지난 시즌 단 7경기 출전에 그친데다 성실한 훈련 태도를 유지하지 못하고 있는 그릴리시를 팀에서 배제하려는 결정이다.
그러나 그릴리시는 여전히 맨시티에 대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그릴리시는 지난 달 영국 팝그룹 오아시스의 공연장에서 한 팬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됐는데, 여기서 그는 "나는 무엇보다 맨시티를 사랑한다. 또한 맨시티 팬도 사랑한다. 그들은 세계 최고다"라고 말했다. 여전히 맨시티의 주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중요한 점은 토트넘은 그릴리시의 플랜에서 완전히 배제됐다는 점이다. 손흥민의 이적과 이적시장에서의 연이은 실패, 여기에 제임스 매디슨의 심각한 무릎 부상까지 겹치며 토트넘은 역대 최악의 전력을 갖고 새 시즌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는 상태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듯 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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