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중국축구협회에서 신태용 감독을 비롯한 한국 감독을 고려했다는 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매체 왕이는 6일(한국시각) 다른 중국 매체인 베이징청년일보의 보도를 인용해 '신태용 감독이 울산 감독으로 선임되면서 그가 중국 대표팀을 맡을 것이라는 소문은 완전히 사라졌다'고 전했다.
신태용 감독의 중국행 루머는 지난 6월에 본격적으로 제기됐다. 당시 중국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서 광탈한 후에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새로운 사령탑을 찾고 있는 중국이 신태용 감독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이 동남아시아 매체를 통해 흘러 나왔다.
당시 베트남 매체인 VN은 '이반코비치 감독을 대신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인물은 신태용 감독이다. 인도네시아 언론에 따르면, 중국축구협회는 신태용 감독의 최종 동의와 공식 서명만을 기다리고 있다.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신태용 감독은 올해 7월 중국 대표팀을 이끌고 동아시안컵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 대회에는 중국, 한국, 일본, 홍콩 팀이 출전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때 신태용 감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의 제안이 오면 수락할 의향이 있지만 아직 오퍼조차 받은 게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왕이는 신태용 감독의 중국행 루머를 다시 소환하며 '중국 축구 팬들에게 신태용이라는 이름은 낯설지 않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신태용이 현재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중국과 같은 조에 속한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감독을 맡았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중국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난 후, 외부에서는 그의 이름을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신태용 감독의 중국행 루머는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이 중국축구협회 회장을 만나는 모습이 다르게 해석되면서 또 루머가 재생산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으로서 신태용 감독이 중국축구협회 회장을 만난 것이었다. 두 사람이 감독직을 두고 만난 자리가 아니었다.
왕이 역시 '한 달 전 동아시안컵 1차전 현장에서 신태용과 중국축구협회 회장이 함께 있는 장면이 포착되자, '중국축구협회가 신태용을 감독으로 선임할 수도 있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당시 신태용의 신분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었다. 이번 동아시안컵의 개최국 회원협회 대표 중 한 명으로서 개막전에 참석한 것은 매우 정상적인 일이었다'고 루머를 다시 일축했다.
이어 '알려진 바에 따르면, 중국축구협회는 최근 차기 감독 선임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한국 국적의 지도자는 후보군에 포함돼 있지 않다. 또한 신태용은 처음부터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어떤 제안도 받은 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신태용 감독뿐만 아니라 서정원 청두 룽청 감독, 최강희 산둥 타이산 감독 등도 중국 차기 감독으로 언급됐지만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한국 국적 감독을 선임하는 건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중국은 이반코비치 감독을 경질하고도 아직까지 새로운 사령탑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 루머까지 나오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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