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카가와 신지가 36살의 나이에 다시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중이다.
카가와가 활약 중인 세레소 오사카는 6일 일본 오사카의 요도코 벚꽃 스타디움에서 열린 FC도쿄와의 2025시즌 천황배 컵대회 16강전에서 1대2로 패배했다. 세레소는 대회에서 탈락했다.
세레소는 탈락했지만 신지의 활약은 눈부셨다. 0대1로 끌려가던 후반 15분 카가와는 환상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세레소는 후반 35분 나카무라 모토키에게 다시 실점을 내주면서 패배하고 말았다.
하지만 일본 매체 풋볼존은 '이 경기에서는 전 일본 대표 미드필더 카가와가 동점골을 만들어내는 멋진 슈팅을 성공시키며 주목을 받았다. 팬들은 '상대가 완전히 속았다', '감탄이 나올 정도의 묘기'라며 찬사를 보냈다'며 카가와의 동점골을 주목했다.
이어 매체는 '카가와는 이번 시즌 리그 개막전 감바 오사카전에서도 골을 넣는 등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36세의 베테랑 미드필더가 보여주는 빛나는 활약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며 카가와의 활약을 칭찬했다.
사실 이번 시즌 카가와의 활약은 예상하지 못했다. 2023시즌 친정 세레소로 돌아온 카가와는 전성기 시절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민첩함과 순간 가속도가 전성기 때와 비교해 많이 떨어져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중앙 미드필더나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지션까지 변경했다.
하지만 2024시즌에는 부상 및 부진에 전술적인 이유 등을 겹치면서 리그에서 겨우 10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사실상 전력에서 이탈한 셈이었다.
2025시즌에 카가와는 다시 달라졌다. 호주 출신 아서 파파스 감독이 부임한 후 카가와는 다시 중용받고 있는 중이다. 시즌 초반에는 중용받지 못했지만 5월부터는 다시 주전으로 도약했다. 이번 시즌 어느덧 26경기 출전에 3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카가와가 이렇게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면서 꾸준히 활약해주는 건 2019~2020시즌 레알 사라고사 시절 이후로 처음이다.
카가와는 한때 일본 최고의 선수였다. 2010~2011시즌 도중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합류한 카가와의 파괴력은 독일을 넘어 전 유럽을 놀라게 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쿨벌 군단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면서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의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다.
이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카가와를 맨유로 영입했다. 구단에서도 반길 수밖에 없는 영입이었다. 박지성이 떠나면서 생긴 아시아 시장 공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영입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가와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도르트문트로 돌아갔다. 도르트문트에서 다시 활약하다가 튀르키에, 스페인, 벨기에를 거쳐 2023년 다시 일본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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